롯데家, 신격호 명예회장 때부터 日 정계와 장기간 교류신동빈 회장, 스가 총리에 축하 메시지 등 전한 것으로 파악
  • ▲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
    ▲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이 국내 기업인 중 처음으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지난 11일 회동했다.

    12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일본 도쿄이 한 호텔 중식당에서 스가 총리와 만났다. 이 자리에는 편의점 훼미리마트의 사와다 타카시 사장과 화장품 기업 ‘고세’의 고바야시 카즈토시 사장 등도 자리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만남인 만큼 회동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스가 총리의 취임에 대한 축하 메시지와 현지 재계에 관한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관측된다.

    스가 총리가 지난달 취임한 후 국내에서 활동하는 기업인 중 그를 만난 사례는 신동빈 회장이 처음이다. 신동빈 회장 등 롯데 일가는 일본 정계와 오랜 시간 교류해왔다.

    롯데의 창업자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 및 아베 신조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와도 막역한 사이였다.

    신동빈 회의장 경우 본인과 장남 신유열씨의 결혼식에 당시 현직 총리인 나카소네 야스히로와 아베 신조가 각각 참석한 바 있다.

    한편, 우리나라와 일본을 오가며 셔틀경영을 펼치고 있는 신동빈 회장은 지난 8월 이후 석달째 일본에 머물며 사업현안을 챙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