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30개 이어 추가 점포 정리 중… 부실 브랜드는 철수더카페·스테이크 어스 내세운 가맹사업 확장 전략인건비 등 비용절감 차원으로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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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이랜드이츠가 뷔페를 중심으로 한 직영점포는 줄이고 가맹사업은 확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26일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현재 기준 이랜드이츠의 커피프랜차이즈 '더카페'의 점포수는 200여개에 달하고, 올해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한 '스테이크 어스'의 점포 수는 12개까지 증가했다.

    최근 코로나19로 경영여건이 어려워지자 고강도 자구안을 내놓은 이랜드이츠는 올해 상반기만 약 30개의 매장을 철수했고, 이어 추가로 부실점포를 정리 중이다. 김완식 대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고객에게 선택받지 못하는 브랜드를 선별해 과감히 없애겠다"는 전략까지 내놓은 상황이다.

    이랜드이츠가 더카페와 스테이크 어스의 점포 수를 늘려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더카페의 경우 최근에만 종각역점 등 9개가 오픈했고 미아역점, 안양 엔터식스점, 갈매역점, 왕십리 엔터식스점, 부평 2001아울렛점 등 추가 오픈이 예정된 점포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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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이크 어스의 경우 지난해 11월 테스트 매장을 오픈한 이후 1년여만에 점포 수가 12개로 늘었다. 스테이크 어스의 경우 만원 안팎의 저렴한 비용으로 저온 숙성 냉장육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이랜드이츠의 가장 '최신' 브랜드다.

    애슐리, 자연별곡, 피자몰, 로운, 수사 등 뷔페 브랜드가 주 사업분야였던데다 특성상 가맹사업이 어려워 직영 매장이 많았던 뷔페 브랜드의 외형을 줄이는 한편, 가맹사업은 확장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랜드이츠는 지난 2017년 아르바이트생 임금 체불 논란 등으로 아르바이트생 1000명을 즉시 정규직으로 전환한 이후 현재도 직영 점포의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 중이다.

    뷔페의 경우 최소 필요 운영 인력이 상대적으로 많은 만큼 인건비 부담도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랜드이츠는 뷔페 브랜드 5개와 캐쥬얼 다이닝 브랜드 7개, 카페·디저트 브랜드 4개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저가형 소규모 프랜차이즈 사업과 1인 메뉴 구성 등이 가능한 브랜드를 확장하는 것도 비상경영 전략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더카페의 경우 꾸준히 200여개의 매장수를 유지 중이고, 가맹점주들의 반응도 좋다"며 "애슐리는 '퀸즈'로 통합해나가는 한편 새로 내놓은 스테이크 어스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