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심리지수 91.6…기준값 100 근접경기·가계 재정상황 인식 개선돼 12.2포인트↑
  • ▲ ⓒ한국은행
    ▲ ⓒ한국은행
    소비심리가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효과로 다시 상승곡선을 탔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6으로 전월 대비 12.2포인트 큰 폭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월(96.9) 이후 최고치다. 이달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기준값인 100에 근접해졌다. 

    앞서 4월(70.8) 소비심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67.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5월(77.6) 반등하며 6월(81.8), 7월(84.2) 8월(88.2) 연속 올랐다. 하지만 9월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다시 79.4로 하락했다.

    CSI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값을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소비심리가 장기평균(2003년∼2018년)보다 낙관적임을,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특히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전체 소비심리를 끌어올렸다.

    현재생활형편 지수와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각각 5포인트, 6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 지수와 소비지출전망 지수도 각각 6포인트, 8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경제활동 재개 기대 등으로 15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5포인트 올랐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 수준인 1.9%를 유지했다. 반면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은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1.7%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