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친환경 탱크 클리닝' 기술 개발'지능형 고효율 하·폐수 처리 솔루션' 실증 사업 성료
  • ▲ SK인천석유화학 엔지니어들이 사내 폐수처리장 내 실험실에서 미생물 영상 이미지 분석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 SK인천석유화학 엔지니어들이 사내 폐수처리장 내 실험실에서 미생물 영상 이미지 분석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SK인천석유화학이 그동안 축적해 온 친환경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그린밸런스 2030' 달성 및 ESG경영 강화에 나선다.

    23일 SK이노베이션은 "SK인천석유화학이 회사의 높은 안전 환경 역량과 친환경 기술을 접목해 혁신 기술을 완성한 △친환경 탱크 클리닝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 등을 통해 석유화학사업 현장의 ESG를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환경문제 해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동시에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석유화학 공장의 유류저장시설은 제품 품질 저하 및 부식 방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탱크 내부의 슬러지를 제거한다.

    이 때 주로 슬러지를 탱크 밖으로 반출해 기름과 물, 폐기물로 분리하는 '3상 분리법'을 적용하고 있다. 3상 분리법은 원심분리기에 의한 물, 기름, 폐기물 분리작업으로 국내 업체에서 가장 널리 쓰인다.

    이 방식은 낮은 처리 효율성으로 인해 기름과 폐기물이 뒤섞인 혼합 폐기물 발생량이 많고 탱크 내부를 개방해 작업하기 때문에 냄새도 많이 발생하는 등 환경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에 SK인천석유화학은 폐기물은 획기적으로 저감하고 원유 회수 및 재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동안 축적된 유류저장시설 운영 노하우와 최신의 유분 회수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탱크 클리닝(Tank Cleaning) 기술'을 국내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을 통해 슬러지에서 회수되는 원유의 양을 기존보다 3배 이상 늘릴 수 있고 일부 폐기물은 재생연료유로 전환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등 경제적 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또 폐기물 발생량이 약 70% 정도 획기적으로 저감되고 전 과정이 탱크 내에서 진행되는 만큼 냄새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친환경적 기술이다.

    SK인천석유화학 측은 "친환경 탱크 클리닝 기술은 페기물의 저감을 통한 환경 분야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동시에 원유를 최대한 재활용해 경제적 가치도 만들어내는 ESG경영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 다양한 유종 및 석유제품들로 점차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석유화학공장에 발생하는 하·폐수에 대해서도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을 도입한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기술은 지난해 국내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업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AI 및 빅데이터, 미생물 DNA 기반 진단기술 등 최신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하·폐수 처리 신기술이다.

    △AI 기반 미생물 영상 이미지 분석 △고효율 미생물 배양 및 DNA 기반 진단 △하·폐수 처리시설 원격관리 시스템 등 하·폐수의 유입부터 방류까지 전체 처리 과정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하·폐수 처리효율이 20% 이상 향상되고 동력비 등 에너지 비용도 약 10~15% 정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본 기술의 상용화를 검증하기 위해 2019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인천환경공단 가좌사업소를 대상으로 운전현황 분석 등 실증사업을 완료하고 전 공정의 처리 효율 개선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8월부터 착수했다.

    이를 통해 공공하수처리장의 지능화 시스템 구축 등 친환경 사업 모델로 만들어 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