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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금리 인하 후 대부업 대출 감소… 금리·연체율도 하락

대출잔액 15조…작년 말보다 9000억 감소
일본계 대형 대부업 신규대출 중단 등 기인
상반기 등록 대부업자 8455개, 101개 늘어
대부이용자 157만명…1인당 대출은 증가세

입력 2020-12-30 11:33 | 수정 2020-12-30 13:47
올해 상반기 대부업자로 등록한 곳이 101개 늘어났으나 최고금리 인하 이후 대형사 위주로 신용대출 감소세를 이어갔다. 대출금리와 연체율도 하락곡선을 탔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대부업자 대출잔액은 15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대부업 대출액은 2016년 말 기준 14조6000억원에서 2018년 6월 기준 17조4000억원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출액이 줄어든 것은 2018년 12월 최고금리 인하 이후 대형 대부업자의 신규대출이 중단되고 저축은행을 인수한 대부업자 영업이 축소된 영향이 컸다. 

정책 서민금융상품 공급이 확대된 것도 한몫했다. 서민금융 공급잔액을 보면 ▲2017년 6조9000억원 ▲2018년 7조2000억원 ▲2019년 8조원으로 확대됐으며, 올해 1~6월까지 4조2000억원이 공급됐다. 

대부업 대출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급전 신용대출 공급 위주에서 부동산 담보대출로 바뀌면서 담보대출 비중 증가세가 지속됐다.

6월 말 기준 등록 대부업자(대부중개업자 포함) 수는 8455개로 지난해 말 대비 101개 증가했다. 이 중 개인 업자는 167개 증가했고, 법인은 66개 감소했다.

대부이용자는 157만5000명으로, 일본계 및 저축은행을 인수한 대부업자의 영업 축소로 지난해 말보다 20만2000명 줄었다.

반면 1인당 대출액은 담보대출 취급 증가로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6월 말 기준 1인당 대출액은 955만원으로 ▲2017년 667억원 ▲2018년 784만원 ▲2019년 896만원에서 더 증가했다.

대부업 대출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6월 말 기준 평균 대출금리는 17.0%로, 법정 최고금리 인하 영향으로 지난해 말보다 0.9%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2016~2017년까지만 해도 20%대였던 대출금리는 2018년 19.6%, 2019년 17.9%로 떨어졌다. 

연체율 역시 대형 대부업자(자산 100억원 이상) 기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0.7%포인트 하락한 8.6%였다. 연체액이 감소하고 담보대출 잔액 증가가 연체율을 소폭 떨어뜨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담보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대부업 대출구조가 바뀌고 있다"며 "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대부이용자의 금리 부담도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대부업권의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저신용자 신용공급에 미치는 영향과 대부이용자 보호를 위해 법정 최고금리 미준수, 불법 채권추심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원 기자 ieyoo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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