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금융 8개 선정, 마이데이터 본허가 획득종합자산관리 마이데이터 서비스 8월 새 오픈신사업 주축 '신한페이판' 가입자 1300만 달해지난해 디지털 채널 통해 565억 영업이익 창출
  • 신한카드가 올해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수익 창출을 이어간다. 특히 마이데이터 시대가 본격화함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2019년부터 8개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최종 본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8월 오픈을 목표로 표준 API 방식을 적용하는 종합자산관리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업계 최초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운영해온 '신한 My리포트' 노하우와 빅데이터·디지털 역량을 접목해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기존 소비 리포트 단계에 불과했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AI 기반의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신용관리 도우미, 비금융 혜택 등으로 넓혀 모바일 기반의 전 국민 대상으로 개인 자산관리 경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보험, 카드 등 기존 금융회사와 관공서, 병원 등에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추천·개발할 수 있는 사업이다.

    신한카드의 디지털 사업에는 대표 모바일 플랫폼 '신한페이판'이 주축이 된다. 이 곳에는 마이데이터, 간편결제, 송금 등 다양한 서비스가 집약돼 있다.

    신한페이판 가입자는 1300만명에 달하며, 월간 순이용자는 500만명이 넘는다. 올해 신사업 서비스를 신한페이판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더 많은 고객 유입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앞서 신한카드는 마이데이터 사업 전담본부인 'DNA사업추진단'을 신설해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또 차별화된 AI 기반의 고객분석 역량 강화 및 마이데이터 중심의 UI·UX(사용자환경·경험) 개편 작업도 진행했다. 

    혁신금융서비스 역시 활발히 펼치고 있다. 최근 혁신금융 기반의 투자자문서비스를 오픈하고 안면인식 결제서비스인 '페이스페이'도 선보였다. 미성년 자녀에게 발급 가능한 가족신용카드서비스, 배달중개서비스도 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통신·신용·유통 등 3대 산업 분야와 손잡고 데이터사업 얼라이언스를 결성하는 등 정부 뉴딜사업의 핵심인 '데이터댐' 구축에도 나섰다. 데이터댐은 여러 분야 데이터를 수집해 AI를 학습시켜 금융·교육·의료 등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신한카드는 올해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에 공을 들이면서 수익 창출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디지털 채널을 통해 565억원의 영업이익(경비차감 전)을 창출했다. 이는 2019년(460억원) 대비 22.6% 증가한 수준이다.

    모(母)회사인 신한금융그룹의 영업이익은 총 1224억원으로 신한카드 비중이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그만큼 그룹사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의미다.

    신한금융은 마이데이터 사업을 그룹 내 핵심 사업으로 꼽으며 디지털 업무대행, 페이퍼리스 창구,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등을 통해 디지털부문의 전략적인 비용 절감을 이뤄내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올해 디지털 취급액 목표는 40조원으로 잡고 라이프&파이낸스 플랫폼을 원년으로 삼았다"며 "신한페이판 앱 하나로 토탈 금융서비스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개인별 비금융 혜택까지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