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I 인베스터 데이에 '아이코스 일루마' 첫 선'스마트 코어 인덕션 시스템' 새롭게 도입하반기 일본·한국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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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이하 필립모리스)이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IQOS ILUMA)’를 출시한다. 담배 가열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으로 전 세계 점유율을 늘려간다는 각오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지난 2월 진행된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통해 하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혔다.안드레 칼란조풀로스(Andre Calantzopoulos) PMI 최고경영자는 프리젠테이션에서 “아이코스를 선보인 이후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궐련형 전자담배로 인한 순이익은 70억 달러(한화 7조 9300억)에 달하며, 전체 비즈니스의 35%를 차지한다. 향후 비연소 제품을 회사의 주력 제품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도 이날 첫 선을 보였다.아이코스는 스틱형 전자기기에 전용 담배 ‘히츠’를 넣고 작동 버튼을 누르면, 블레이드(담배를 가열하는 날) 온도가 최대 350도까지 올라가 니코틴을 찌는 방식이다. 하지만 그동안 소비자들로부터 히팅 블레이드 파손으로 인한 내구성 문제가 단점으로 지목됐다.신제품에는 가열부에 히팅 블레이드 대신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다. 그는 “아이코스 일루마는 새로운 인덕션 시스템을 사용해 블레이드가 부러지지도 않고, 청소할 필요도 없이 심플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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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필립모리스가 하반기 일본에서 가장 먼저 ‘아이코스 일루마’를 선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필립모리스는 지난 2014년 전 세계 중 일본에서 가장 먼저 ‘아이코스’를 선보인 바 있다.일본은 세계 최대 전자담배 소비처로 꼽힌다. 주요 글로벌 담배업체가 일본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85억9200만 달러(9조7450억)로 전년 대비 11.5% 성장했다. 2위인 한국시장(16억달러, 1조8147억)보다 5배 이상 큰 세계 1위 시장이다.최근에는 일본 전체 담배 시장에서 궐련형 점자담배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15%)과 비교했을 때 2배가 넘는 수치다. 이 중 PMI가 21%, BAT JAPAN이 6%, JT(JAPAN TOBACCO)가 3%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코스가 일본 전자담배 시장의 70%쯤을 차지한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일본 현지에서 아이코스 신제품이 조만간 선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아이코스 신제품이 일본과 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 히팅 시스템을 개선안 아이코스가 일본 소비자들을 사로잡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아이코스 일루마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본사로부터 전달받은 부분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