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입주 예정물량 감소 준공 정산 이익도 축소…실적 둔화
  • HDC현대산업개발이 1분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연결기준 매출액 6946억원, 영업이익 1184억원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전년대비 각각 31%, 13.7% 감소한 수치다.

    앞서 증권업계에서는 저조한 분양실적을 이유로 실적 부진을 예측했다. HDC현산 주택공급량은 지난 2017년 1만6000가구에서 2018년 6390가구로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통상 주택사업은 착공 이후 매출이 발생하는 탓에 과거 주택공급 부진이 올해 이익 규모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이 작년보다 줄면서 준공 정산 이익도 덩달아 감소해 건설사 수익 규모가 축소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와 관련 HDC현산 관계자는 "자체사업 실적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18.4%을 기록하며 지난 분기 18.9%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1분기 수익에는 대전아이파크시티, 영통 아이파크 캐슬3단지, 반정 아이파크 캐슬 4·5단지 영향이 주효했다. 수주실적으로는 포항 아이파크, 천안 성성5·6지구를 꼽을 수 있다.

    회사 측은 향후 시티오씨엘 1단지, 2단지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평택 고덕 2차 아이파크, 광주 학동 4구역, 대전 탄방 1 재건축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아이파크를 선보인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자체개발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등 리츠를 활용한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해 종합금융부동산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