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유통·상사 등 사업부문 3개 전부 성장
  • ▲ 코오롱글로벌 송도 사독 전경. ⓒ 코오롱글로벌
    ▲ 코오롱글로벌 송도 사독 전경. ⓒ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지난 1분기 장밋빛 성적표를 받았다.

    코오롱글로벌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1029억원, 4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41.1%, 47.9%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무려 98.9%가 오른 317억원을 거뒀다. 

    주력사업인 건설부문 실적이 크게 늘었고 BMW 판매량 증가, 상사부문 흑자전환 등  주요 3개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건설부문에서는 수원 곡반정 하늘채퍼스트 와 성남 신흥 하늘채랜더스원 등 대형프로젝트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주택 및 건축부문 매출과 수익성이 높아졌다.

    BMW는 신차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약 40%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했다. 

    건설부문 1분기 수주규모는 1조 757억원으로 연초 수립했던 수주목표 3조100억원의 35%을 달성했다. 주택부문에서는 울산 야음동 공동주택(1715억원), 강릉교동(1127억원), 토목부문에서는 상화로 입체화 사업(1291억원)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신규수주 호조에 힘입어 현재 수주잔고는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액의 5배에 달하는 9조5000억원에 이른다.

    BMW를 중심으로 한 유통사업부문은 수입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액이 42.6%가 증가한 3798억원을 기록했다. 

    SUV 차량인 BMW X시리즈 판매량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4.7% 증가했다.

    상사부문도 1분기 영업이익 35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힘을 보탰다. 수익성 위주로 사업구조를 개편한 성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글로벌 상사부문은 수익이 나지 않던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고 로봇청소기(로보락) 가전소비재 총판사업이 실적을 견인하며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편입된 오토케어서비스 실적이 반영되면서 자회사 실적도 큰폭으로 증가했다. 1분기 자회사 매출은 13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55억원 늘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지속 가능 성장과 ESG 경영을 위해 미래 건축기술 도입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적극 진출 중이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코오롱이앤씨는 국립중앙의료원 음압병동을 모듈러 건축기술로 시공하는 등 시장 연착륙에 성공했다. 

    풍력발전을 주축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수소에너지 및 유색 태양광 패널 사업 등으로 확장을 모색하며 지속가능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모든 아파트 건설현장에 도입하고, 드론을 도로, 다리, 철도 등 대형 건설현장에 도입해 효율적인 공사관리도 돕고 있다. 

    24시간 건물 내부를 관리·감독할 수 있는 로봇기술도 개발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건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MOU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