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직영점, 빨대 없이 음료 마시는 드링킹 리드 도입맥도날드도 지난 3월 '빨대 은퇴식' 진행ESG 경영 강화 일환, 친환경 트렌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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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식업계에 ESG 경영이 강화되면서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빨대 제거'가 가속화되고 있다. 

    롯데GRS는 2018년 일회용품 줄이기를 위해 국내 처음으로 커피 전문점 브랜드 엔제리너스에 도입한 빨대 없이 음용이 가능한 ‘드링킹리드’를 롯데리아 직영점 100개점에서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롯데GRS는 코로나19로 인한 1회용품 사용량 증가로 인해 지난해 11월 환경부 주관 자발적 협약 연장 체결로 플라스틱 빨대를 필요 고객에게만 한정 제공 및 매장 이용 고객 대상 다회용컵 사용 등 1회용품 감소를 위한 정책을 지속 운영 중에 있다.

    이에 빨대 없이 음용이 가능한 드링킹리드 도입은 환경 보호와 일회용품 감소를 위한 ESG경영 계획의 일환으로 직영 매장을 대상으로 선제적 도입하며, 향후 가맹점에도 도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롯데리아에서 사용 되는 빨대 소비량은 연간 약 77톤 규모.  직영점 대상 도입 운영으로 약 3톤가량의 빨대 사용량을 감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롯데리아 매장에 도입 시 약 20톤의 빨대 소비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GRS 관계자는 “2018년 당사 엔제리너스에서 국내 첫 도입한 ‘드링킹리드’를 롯데리아 직영점 매장으로 확대 해 일회용품 감소 및 환경 경영에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맥도날드는 전국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있던 자리를 없애는 ‘빨대 은퇴식’을 진행한 바 있다. 맥도날드는 고객 요청 시에만 빨대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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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도날드는 지난 10월 새로운 슬로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를 소개하며 지역사회와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새로운 실천 계획과 노력을 발표했다.

    이에 대한 첫 실천으로 플라스틱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 ‘뚜껑이’를 QSR업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월 평균 4.3톤의 플라스틱 빨대 사용 감축, 지난해 동기간 대비 32% 감소라는 큰 변화를 이뤄냈다.

    올해에도 맥도날드는 3R(Reduction, Reusable, Recycling)을 실천하며 친환경 경영을 위한 실천을 지속할 계획이다. 빨대가 필요 없는 ‘뚜껑이’와 함께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권장함으로써 플라스틱 빨대 저감 캠페인에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매일유업도 빨대를 제거한 ‘상하목장 유기농 멸균우유 190ml’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매일유업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는 2008년 출시한 유기농 우유로, 국내 유기농 우유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일유업은 온라인 판매를 통해 소비자 반응과 판매 추이를 파악하고, 빨대 없는 멸균우유의 판매처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매일유업은 친환경 전략 기반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2019년에는 종이소재 패키지를 사용한 ‘상하목장 유기농 후레쉬팩’을 출시했고, 상하목장 우유를 비롯한 PET 소재 제품 패키지를 경량화하기도 했다. 매일유업은 빨대 제거 및 패키지 변경을 통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342톤 가량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