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에도 작년 매출 전년比 9.1% 성장베스트 버거 후 버거 판매 18% 증가… 빅맥 2000만개 이상 판매 버거 맛 업그레이드·신개념 DT 첫선·대규모 채용 등 적극적 투자
  • ▲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 앤토니 마티네즈ⓒ한국맥도날드
    ▲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 앤토니 마티네즈ⓒ한국맥도날드
    "지난해 한국맥도날드는 가맹점 포함 전체 매출 9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가맹점을 제외한 매출은 7900억원으로 9.1% 성장했습니다."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취임 1주년 메시지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온라인 영상 메시지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플랫폼이 사회적 소통 채널로 자리잡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비대면 소통 방식으로 기획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상황 속에서도 한국맥도날드가 1조 매출을 달성하면 국내 패스트푸드업계의 확고한 1위를 입증했다. 2019년 기준 롯데리아의 법인명인 롯데지알에스는 83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버거킹의 법인명인 비케이알도 2019년 50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맘스터치의 해마로푸드서비스의 지난해 2860억원을 기록했다.

    마티네즈 대표는 이러한 성과에 대해 "지난해 3월말 도입한 베스트 버거 이니셔티브는 식재료와 조리 프로세스, 조리 기구 등 버거를 만드는 전반적인 과정을 개선하는 혁신으로 버거 맛의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한국맥도날드는 버거 맛 개선을 위해 빵은 더 쫄깃하고 촉촉하게 만들었다. 터지는 육즙을 가두기 위해 그릴 사이 공간을 9.4% 더 넓혔고 빅맥 소스는 50% 증량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20%의 비용 증가에도 프리미엄 해바라기로 바꿨다.

    마티네즈 대표는 "출시 직후 한 달간 버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했고 출시 이후인 4월부터 12월까지 전체 버거 판매량은 18% 증가했다"면서 "빅맥은 지난해 200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 증가하면서 1월부터 12월까지 맥도날드의 맥드라이브(DT)와 맥딜리버리 이용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36% 성장했다.

    마티네즈 대표는 "부임 후 한국 고객들이 맥도날드에 33년간 보내준 엄청난 성원은 정말 놀라웠다"면서 "보답하기 위해서 지금은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 앤토니 마티네즈ⓒ한국맥도날드
    ▲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 앤토니 마티네즈ⓒ한국맥도날드
    이에 따라 한국맥도날드는 올해 베스트 버거가 가져온 변화를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하고 고객들에게 최고의 메뉴를 선보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원두 투입량을 14% 늘리는 등 맥카페 커피 레시피를 업그레이드했고, 지난달에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최애 버거 7종으로 구성된 맥런치를 이달에는 스낵 메뉴 파격 할인 플랫폼인 해피 스낵을 선보였다.

    마티네즈 대표는 "올해 버거 메뉴 뿐만 아니라 사이드 메뉴까지 고객들이 더욱 높은 품질의 맛있는 메뉴를 접하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가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올해 국내산 식재료를 메뉴에 접목하는 로컬 소싱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편리한 비대면 채널에 대한 고객의 높은 니즈를 반영해 이 영역에서도 고객 경험을 개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맥드라이브의 서비스 속도를 높이고 2대의 차량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탠덤(Tandem) 드라이브 스루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터치 포인트 개선과 함께 키오스크 업그레이드 및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며 신규 매장 오픈도 계획 중이다.

    마티네즈 대표는 3R(Reduction, Reusable, Recycling)에 중심을 둔 환경 문제 해결 노력도 올해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맥플러리 플라스틱 뚜껑 제거로 플라스틱 사용을 연간 14톤 줄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빨대가 필요 없는 뚜껑이를 도입해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월 평균 4.3톤 줄여 나가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32%가 감소된 수치다.

    이밖에 올해 500명 대규모 정규직 채용으로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다. 지난해 맥도날드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530명의 정규직을 채용하고 정규직 전환율은 전년대비 3.4배 증가시킨 바 있다. 1988년 한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정규직을 고용한 한 해였다.

    마지막으로 마티네즈 대표는 "하루 40만명, 매년 2억명에 가까운 고객들이 맥도날드와 함께 하고 있다. 이는 매우 자랑스러운 결과이면서도 커다란 책임"이라며"우리의 미래와 환경, 사회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