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3교대→1교대 전환에 11일까지 휴업감산으로 버텨왔지만 반도체대란 막지 못해
  • 현대차 브라질 공장이 결국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그동안 감산에 나서며 버텨왔지만, 차량용 반도체 대란을 막지 못했다. 

    현대차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 있는 공장을 5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1일까지 멈추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반도체 수급난 때문에 지난 5월 기존 3교대에서 2교대로 근무 체제를 축소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1교대로 전환했다.

    현대차는 반도체 수급 여건이 나아지면 이달부터는 다시 3교대 근무로 전환하려고 했으나 결국 공장을 멈추게 됐다. 현대차는 반도체 재고 부족이 해소되는 등 생산 여건이 개선되면 공장을 재가동할 예정이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기지로, 연간 생산량이 18만대에 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국내외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거나 근무 체제를 조정하며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며 "가동중단은 이미 운영 계획에 반영왜 있던 부분으로 감산은 일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충남 아산공장, 울산공장 등이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기아 역시 미국 조지아 공장과 광명 공장을 휴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