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출시 22개월만에 실적 1천억 넘어글로벌 시장 공략 위해 제형 다변화 및 파트너십 검토백신 분야 역량 강화…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신청
  • 강석희 HK이노엔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HK이노엔
    ▲ 강석희 HK이노엔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HK이노엔

    에이치케이이노엔(HK이노엔)이 다음 달 코스닥에 상장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011만7000주로 공모예정가는 5만~5만9000원, 총 공모금액은 5059억~5969억원 규모다. 7월 22일~26일 수요예측과 29일~30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간증권회사가 주관을 맡았다.

    HK이노엔은 국내 제30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을 개발하며 연구개발(R&D)역량을 인정받았다. 케이캡은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출시 22개월만에 누적 처방 실적 1000억원을 넘어섰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의 제형 다변화와 적응증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미국, 일본, 유럽 선진 시장 조기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검토하고 전략을 구상 중이다. 2028년 내 글로벌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한다.

    HK이노엔의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연평균 4% 성장 중이며, 성장률이 높은 순환, 내분비, 소화 제품의 비중이 70%로 높다. 수액사업의 경우 오송 수액 신공장을 통해 신제품 개발 및 안정적인 제품 공급에 속도를 올려 수액 시장 내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헬스뷰티&음료(HB&B) 사업의 경우 숙취해소제 '컨디션', 건강음료 '헛개수' 등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세 속에서 모회사인 한국콜마와의 협업을 통해 1조1000억원 규모의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했다.

    건강브랜드 뉴틴과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클레더마, 두피탈모케어 브랜드 스칼프메드를 출시한 데 이어 향후에도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등의 신규 라인업을 지속 출시하며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HK이노엔은 R&D  핵심 파이프라인의 확장과 신사업을 통해 지속 성장할 계획이다. 소화, 자가면역, 감염, 항암영역에서 합성신약, 백신, 세포치료제 등 16개의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IN-B009'은 식약처에 임상 1상을 신청한 상태이며, 수족구 2가 백신 'IN-B001'은 임상 1상 진행 중으로, 2022년 임상 2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차세대 영역인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도 진출해 CAR-T  및 CAR-NK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혈액암, 고형암 중심의 면역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
     
    HK이노엔 강석희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약·바이오 기술과 노하우, 선도적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