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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바이오벤처 통한 항암제 개발 확대… 빅데이터 활용까지

티씨노바이오·보로노이 등에서 항암 신약 후보물질 도입 상업화 성공하면 높은 시장경쟁력 갖출 것으로 기대국립암센터 등과 빅데이터 활용해 성공가능성 높여

입력 2021-10-18 16:24 | 수정 2021-10-18 16:25

▲ ⓒHK이노엔

HK이노엔이 바이오벤처가 개발 중인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하면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지난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R&D에 투자하면서 항암신약 개발이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항암신약 개발 기술을 보유한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이하 티씨노바이오), 보로노이 등과 손잡았다.

최근 HK이노엔은 티씨노바이오가 개발 중인 ENPP1 저해 기전의 면역항암제를 상업화 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해당 물질은 암세포에 의해 억제된 신호 체계를 정상화해 면역세포들이 암세포와 잘 싸울 수 있도록 종양 주변에 잠들어 있는 면역세포들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원리다.

지난 2월에는 보로노이로부터 '선택적 RET 인산화효소 저해제' 도입 계약을 맺었다. 이는 체내 신호전달 물질인 인산화효소 중 RET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키거나 다른 유전자와 결합해 암이 생긴 경우 이 유전자의 활동을 억제하는 원리다.

두 후보물질 모두 상업화에 성공하면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ENPP1 저해 면역항암제는 기존 치료제들의 낮은 반응률 등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선택적 RET 저해제 계열의 항암제는 상업화에 성공한 약물이 2가지 밖에 없어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시장이다.

HK이노엔은 항암 신약 후보물질 도입과 함께 개발의 성공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플랫폼도 도입했다. 국립암센터, 전북대병원 등과 함께 암 빅데이터 플랫폼 활용 기반의 신약개발을 추진한다.

HK이노엔이 활용하는 플랫폼은 국립암센터 등 11개 헬스케어 플랫폼 센터에서 생산한 암 임상데이터들을 한 데 모은 다기관 임상 라이브러리 플랫폼으로, 유방암, 갑상선암, 난소암, 폐암 등 총 10종의 암 임상 데이터들을 연구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HK이노엔은 앞서 보노로이로부터 도입한 선택적 RET저해제 계열 항암제와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차세대 EGFR 저해제 계열 표적항암 신약에 빅데이터를 우선 적용한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 파이프라인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정은 기자 jeso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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