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 역량 강화기술 혁신 통한 '메모리 숲' 구축 본격 시동'지속성장 위한 새로운 기회 모색' 관심 집중
  • ▲ 오종훈 SK하이닉스 GSM(Global Sales & Marketing) 담당(부사장)ⓒSK하이닉스 뉴스룸
    ▲ 오종훈 SK하이닉스 GSM(Global Sales & Marketing) 담당(부사장)ⓒSK하이닉스 뉴스룸
    "초불확실성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영업·마케팅 역량 강화도 필요하지만 전사적인 ‘사업 순발력’과 ‘협업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야 합니다.

    오종훈 SK하이닉스 GSM(Global Sales & Marketing) 담당(부사장)은 자사의 뉴스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부사장은 1987년 현대전자에 D램 설계 엔지니어로 입사해 회사 최초로 자체 설계를 활용해 4Mb(메가비트) D램을 개발하는 성과도 냈다. 이후 상품기획실장, D램설계본부장, D램개발사업담당을 거쳐 현재는 GSM 담당이자 사내이사로서 SK하이닉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 

    GSM은 고객과의 접점에서 사업·기술적 협력관계를 주도하고, 고객 가치(Customer Value)를 높이면서 고객과 함께 성장을 추구한다. 내부적으로는 제품(Product) 중심 사업 체계를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 포트폴리오와 로드맵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외부 환경 변화를 한발 앞서 읽어내고 고객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SK하이닉스가 지속성장 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사업 혁신을 준비하는 일을 맡고 있다. 

    최근 반도체 산업 환경에 대해 오 부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 글로벌 무역 분쟁, 화재와 정전, 물 부족 현상 등과 같이 예상치 못한 이슈들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초불확실성의 시대’라고 정의하며 고객들이 속해있는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부사장은 "GSM은 고객의 요구와 고충(Pain Point)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향후에는 고객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사례도 만들 수 있도록 영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마케팅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예측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 운영 효율화와 함께 미래 준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메모리시스템연구소를 GSM으로 흡수하고 기존 상품기획 조직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조직의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하고 구성원들이 얼마나 가치 있고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지 상기시키기 위해 GSM의 정체성(Identity)을 ‘글로벌 고객과 사업적·기술적 협력 관계를 맺어가는 리더’로 새롭게 정의했다.

    또한 GSM 구성원의 역할을 ▲사업 전략에 대한 전사 합의를 이끌어내고 실행을 주도하는 ‘전사 사업 리더’ ▲제품·고객 중심의 사업체계와 개발 로드맵을 제시하는 ‘사업 경쟁력 전초 기지’ ▲미래 변화를 감지하고 시장을 주도해가는 ‘미래 성장 길잡이(Pathfinder)와 개척자(Pioneer)’로 정의하며 이에 따른 과제를 분명히 했다.

    특히 현재의 컴퓨팅 환경이 머지않은 미래에 ‘메모리 중심 시스템(Memory-centric System)’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고, 미래 성장을 준비하는 길잡이와 개척자로서 관련 시장과 기술의 변화 추이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부사장은 "데이터가 폭증하면서 데이터 시대(Data Era)가 열렸고,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가공되고 재생산되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제 데이터를 분석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고 이런 변화가 지속되면 필연적으로 컴퓨팅 아키텍처(Computing Architecture)의 변화를 초래해 시스템과 메모리의 역할이 지금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기술 혁신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Mem4EST 이니셔티브(Initiatives)’를 GSM의 새로운 비전으로 선정했다. ‘Mem4EST’는 Memory For E(Environment), S(Society), T(with Technology)로 다시 쓸 수 있고, 메모리 반도체로 이뤄진 하나의 생태계(Forest)를 의미하는 ‘메모리 포레스트(Memory Forest, 메모리 숲)’라는 의미다.

    또 앞으로 반도체 산업에서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일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오 부사장은 "메모리 포레스트는 숲이 가장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땅과 풀에서부터 울창한 나무까지 각각의 역할을 다하며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를 이루듯, 각 메모리 계층이 컴퓨팅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모습을 나타낸 표현"이라며 "현재 이 비전을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 과정이 완료되면 ‘Mem4EST’를 향후 전사 파이낸셜 스토리에 접목하고, 브랜드화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