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8월 국내 위스키 수입량 전년比 41% 상승코로나19로 홈술·혼술 트렌드에 위스키 판매량↑롯데칠성음료·윌리엄그랜트앤선즈 등 신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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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칠성음료
    위스키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홈술'과 '혼술'이 트렌드가 되면서 주춤했던 위스키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싱글몰트’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 위스키 수입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상승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 1~9월 위스키 매출액이 이미 전년도 전체 매출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업계는 코로나19를 피해 집에서 혼자서 술을 마시는 홈술, 혼술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혼자 마시기 좋은 위스키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폭음과 폭탄주로 대변되던 음주문화가 사라지고 한 잔을 마시더라도 ‘맛있는 술’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싱글몰트 위스키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위스키업계는 싱글몰트 위스키의 인기에 신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나섰다. 

    롯데칠성음료는 위스키 인기가 높아지는 음용트렌드에 맞춰 싱글몰트 위스키인 ‘글렌고인’의 신제품 2종 ‘글랜고인 래거시 챕터2’와 ‘글렌고인 캐스크 스트렝스 배치8’을 출시했다.

    ‘글렌고인’은 몰트를 건조하는 과정에서 ‘피트’(맥아를 건조시키는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건조시켜 깔끔하면서도 풍부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글렌고인 래거시 챕터2’는 글렌고인의 새로운 전성기를 불러일으킨 ‘피터 러셀’을 기리기 위해 만든 제품이다. 옅은 금색을 띄며 과일향과 입안에 감도는 달콤함이 특징이다. 

    ‘글렌고인 캐스크 스트렝스 배치8’은 배치 1~7에 이은 ‘캐스크 스트렝스’ 시리즈 제품이다. 마스터에 의해 세심하게 선택된 오크통에서 숙성된 원액을 물을 타지 않고 블랜딩하여 싱글몰트 위스키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제품 모두 700ml 용량에 알코올 도수는 각각 48도, 59.2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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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그랜트앤선즈는 세계 최다 수상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의 최고급 라인인 그랑 시리즈의 마지막 제품 '글렌피딕 26년 그랑 코룬'을 출시한다.

    아메리칸과 유러피안의 오크 캐스크에서 26년간 숙성한 위스키 원액을 프랑스산 최고급 코냑 캐스크로 옮긴 후 2년간 추가 숙성해 세련되고 우아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2년 동안의 추가 숙성 기간 동안 위스키 원액에 오크의 달콤한 향이 더해져 프랑스 파티셰리의 갓 구운 과일 타르트, 버터 향이 가득한 슈 페이스트리를 연상시킨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벨벳처럼 달콤함과 약간의 향신료와 흑설탕이 첨가된 크림 커피의 맛과 함께 길고 오래 지속되는 피니쉬는 특별한 순간을 오랜 시간 간직하게 해준다고 글렌피딕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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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영FBC가 국내 독점으로 총판하는 고든앤 맥페일(Gordon & MacPhail, 이하 G&M)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싱글 몰트 위스키 ’G&M 글렌리벳 제너레이션스 80년을 선보였다.

    ‘제너레이션스 80년’은 1940년 2월 3일, 스코틀랜드 북부 외곽 글렌리벳) 증류소에서 ‘미래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진짜 위스키를 만들자’는 비전을 갖고 맞춤형 G&M Cask(술통)에 담은 위스키를 250병의 디캔터에 담아 생산한 것이다.

    G&M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아드자예 경(David Adjaye OBE)과 파트너십을 맺어 제너레이션스 80년 위스키를 담을 수 있는 독특한 디캔터와 오크 케이스를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