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갤러리 'H'서 구성원 대상으로 전시 진행사회적기업 두 곳과 협업… SV 창출 활동 의미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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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는 청년 예술가와 손잡고 '드로잉 포 그린 퓨처(Drawing for Green Future)' 전시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자신의 작품을 보여줄 기회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작 선정을 위해 평면, 조소, 설치, 사진, 미디어 등 장르를 불문하고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만 39세 이하의 청년 예술가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했고, 참가한 120명의 작가 중 작품성이 뛰어난 10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가들은 11월 22일부터 12월 5일까지 도화아트갤러리에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전시를 진행했고, 이달 7일부터 17일까지는 SK하이닉스의 사내 갤러리인 'Gallery H'에서 구성원을 대상으로 전시를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 주제는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한 미래의 세상'으로, 청년 예술가들이 바라보는 기후위기와 극복방안에 대한 아이디어가 작품 속에 담겨 있다.

    공모전 및 전시회를 담당한 김동미 TL(SV전략)은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 문제를 다룰 때, 일반적으로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경각심을 갖게 한다"며 "SK하이닉스에서 기획한 공모전 및 전시회는 기후변화를 극복했을 때의 미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파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번 전시 과정에서 사회적 기업 두 곳과 협업을 진행해 사회적 가치(SV) 창출 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지속가능한 예술 시장을 만들기 위해 평소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많지 않은 청년 예술가를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에이컴퍼니'가 공모전과 전시회를 주관했고, 주거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하는 잡지 '빅이슈'는 이번 전시회 작품들을 특별판으로 다뤘다.

    김청라 TL(SV전략)은 "이번 전시는 SV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중장기 추진 계획인 'SV 2030' 중 환경 분야의 'Green2030'과 소외계층을 위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Social Safety Net'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SK하이닉스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해관계자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공모 주제를 달리해 SV 관련 전시회를 브랜드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플랫폼과도 연계해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회적 기업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사회적 기업들과의 협업 생태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청라 TL은 "탄소를 몇 퍼센트 줄이고 물을 얼마나 절감했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 중심의 접근도 중요하지만, 대중들 입장에서는 이런 결과가 피부에 바로 와 닿지는 않을 것"이라며 "예술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식 중 하나로, 환경 문제에 대해 공감을 끌어내 우리의 메시지를 이해관계자들에게 더 쉽게 전달해줄 좋은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