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 '티펫' 브랜드 론칭제주·에어부산 동물 수송실적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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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업계가 국내선 중심의 '펫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비행시간이 짧아 국제선 대비 반려동물 수송이 까다롭지 않아 부쩍 수요가 늘었다. 활발한 마케팅 덕에 각 사의 반려동물 수송 실적도 2~3년 전에 비해 약 두 배가량 늘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반려동물 특화 서비스 ‘티 펫(pet)’을 운영 중이다. 올해 2월 개시해 제주 등 국내선에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승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티웨이는 ‘반려견도 승객처럼’이라는 콘셉트로 서비스를 내놨다. 반려동물의 탑승을 기념하기 위한 전용 티켓을 발급하고, 펫 전용 승무원 유니폼을 상품으로 증정하거나 판매했다. ‘반려견 유니폼’은 출시 초기부터 온라인상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지난 7월에는 반려 동반 탑승객의 편의를 위한 ‘펫 캐리어’를 개발해 출시했다. 기내 좌석 착석 후 캐리어 확장, 숨쉬기 편한 그물망, 튼튼한 바닥재로 현장 구매가 꽤 이루어졌다. 기내 좌석 아래에 딱 맞춘 넉넉한 크기로 견주들은 이동 편의성을 주로 칭찬한다.에어부산도 펫관련 서비스를 확대했다. 에어부산도 올 2월부터 반려동물 특화 마케팅에 동참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올해 반려동물 수송 실적을 1만1097마리로 집계했다. 2년 전(6000여 마리)보다 약 두 배 높은 수치다.에어부산도 동반 탑승객에게 반려동물 전용 탑승권을 제공하고, 무게와 상관없이 무료로 탑승 가능한 ‘반려동물 무료 항공권’을 경품으로 활용했다. 견주에게 사료와 간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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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도 ‘펫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편당 총 6마리의 반려동물 수송을 허용한다. 1인당 한 마리까지 동승 가능하며, 항공권 예약단계에서부터 반려동물 수속을 따로 진행한다.제주항공도 최근 반려동물 수송 실적이 크게 늘었다. 2년 전(2019년) 7020건에서 2021년(9월기준) 1만1883건까지 올라갔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국내여행’이라는 슬로건과 어울리는 성장세다.제주항공은 제주, 인천공항 인근 펫 관련 시설과의 제휴 서비스에 집중해왔다. 현재는 제주노선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에게 ‘반려견 전용 영양제’를 증정한다. 앞서서는 반려동물 동반 승객 대상 운임 할인, 인천공항 인근 펫 숙박 시설과의 제휴 이벤트를 진행했다.LCC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이 어려워지고 제주 등 단거리 국내 여행이 다수를 차지해, 승객들의 반려동물 동반 여행 니즈가 상당하다”면서 “반려동물 동승고객은 자신의 동물을 실제 승객을 대하듯 대우하는 모습에 특히 큰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