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 '티펫' 브랜드 론칭제주·에어부산 동물 수송실적 2배
  • ▲ 티웨이항공 '티펫' ⓒ 티웨이항공
    ▲ 티웨이항공 '티펫' ⓒ 티웨이항공
    LCC 업계가 국내선 중심의 '펫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비행시간이 짧아 국제선 대비 반려동물 수송이 까다롭지 않아 부쩍 수요가 늘었다. 활발한 마케팅 덕에 각 사의 반려동물 수송 실적도 2~3년 전에 비해 약 두 배가량 늘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반려동물 특화 서비스 ‘티 펫(pet)’을 운영 중이다. 올해 2월 개시해 제주 등 국내선에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승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티웨이는 ‘반려견도 승객처럼’이라는 콘셉트로 서비스를 내놨다. 반려동물의 탑승을 기념하기 위한 전용 티켓을 발급하고, 펫 전용 승무원 유니폼을 상품으로 증정하거나 판매했다. ‘반려견 유니폼’은 출시 초기부터 온라인상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7월에는 반려 동반 탑승객의 편의를 위한 ‘펫 캐리어’를 개발해 출시했다. 기내 좌석 착석 후 캐리어 확장, 숨쉬기 편한 그물망, 튼튼한 바닥재로 현장 구매가 꽤 이루어졌다. 기내 좌석 아래에 딱 맞춘 넉넉한 크기로 견주들은 이동 편의성을 주로 칭찬한다.

    에어부산도 펫관련 서비스를 확대했다. 에어부산도 올 2월부터 반려동물 특화 마케팅에 동참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올해 반려동물 수송 실적을 1만1097마리로 집계했다. 2년 전(6000여 마리)보다 약 두 배 높은 수치다.

    에어부산도 동반 탑승객에게 반려동물 전용 탑승권을 제공하고, 무게와 상관없이 무료로 탑승 가능한 ‘반려동물 무료 항공권’을 경품으로 활용했다. 견주에게 사료와 간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 ▲ 반려동물 수속 모습 ⓒ 제주항공
    ▲ 반려동물 수속 모습 ⓒ 제주항공
    제주항공도 ‘펫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편당 총 6마리의 반려동물 수송을 허용한다. 1인당 한 마리까지 동승 가능하며, 항공권 예약단계에서부터 반려동물 수속을 따로 진행한다. 

    제주항공도 최근 반려동물 수송 실적이 크게 늘었다. 2년 전(2019년) 7020건에서 2021년(9월기준) 1만1883건까지 올라갔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국내여행’이라는 슬로건과 어울리는 성장세다.

    제주항공은 제주, 인천공항 인근 펫 관련 시설과의 제휴 서비스에 집중해왔다. 현재는 제주노선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에게 ‘반려견 전용 영양제’를 증정한다. 앞서서는 반려동물 동반 승객 대상 운임 할인, 인천공항 인근 펫 숙박 시설과의 제휴 이벤트를 진행했다. 

    LCC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이 어려워지고 제주 등 단거리 국내 여행이 다수를 차지해, 승객들의 반려동물 동반 여행 니즈가 상당하다”면서 “반려동물 동승고객은 자신의 동물을 실제 승객을 대하듯 대우하는 모습에 특히 큰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