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석유수요 강세, 우크라이나 긴장 지속 등으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9달러(1.72%) 상승한 배럴당 93.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북해산 브렌트(Brent)유 역시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0.70달러(0.76%) 오른 배럴당 91.56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53달러(1.64%) 상승한 94.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석유수요의 간접지표인 총제품 공급량은 4주 평균 2210만 배럴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했다. 

     미국 상업 원유재고는 지난 11일 기준 110만 배럴 증가한 4억1150만 배럴을 기록했다. WTI 원유 선물 인도지인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 원유 재고는 190만 배럴 감소한 2582만 배럴을 기록했다. 

    러시아군 철수 발표에도 여전히 긴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NATO는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사태 해결을 위한 회담 희망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OPEC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브루노 장 이투아 콩고 에너지장관은 최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즉각적으로 고유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다"며 "산유국들이 투자 부족으로 증산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고 있으며, 지정학적 요인으로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