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2100명 퇴직… 전직원의 60%3개월~1년 단기계약… 전 직군 배치"기존 이용 고객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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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자릿수 대규모 희망퇴직을 진행 중인 한국씨티은행이 퇴직직원 재채용에 나선다. 

    예상 보다 퇴직자가 많다보니 당장 업무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희망퇴직 절차가 마무리되는 4월~5월 500명~600명 수준의 단기계약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소매금융 부문 철수를 앞둔 씨티은행은 지난해 11월 전체직원 3500여명 가운데 약 60%에 해당하는 2100여명의 희망퇴직 신청을 승인했다. 

    당초 1500여명 전후를 예상했으나 희망퇴직금이 최대 7억원에 달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이 제시되면서 훨씬 많은 인원이 몰렸다.

    이미 400명은 지난해 12월 퇴사했고, 지난달에 300명, 다음달에는 1400명이 은행을 떠날 예정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소비자금융 완전 정리까진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제공과 보호가 필요하다"며 "퇴직자 재채용도 이같은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재채용 직원들은 소매금융, 기업금융, 전산 등 모든 직군에 배치되며 3개월에서 1년, 최대 2년까지 계약직으로 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