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스테디셀러 '미니소프트' 이식 나서'세븐콘' 명칭… 인수 마무리 후 본격 진행기기 설치 및 점주 동의 관건… 시간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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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 스테디셀러 제품인 ‘미니소프트’ 이식을 준비하며 인수 합병 시너지 강화에 나선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 소프트 아이스크림 브랜드 ‘미니소프트’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명칭은 ‘세븐콘’으로, 이달 말 딜 클로징(계약완료) 이후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소프트크림은 치킨과 함께 미니스톱을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상품이다. 계절별, 월별 선보이는 맛을 통해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9년 벨기에 프리미엄 초콜릿 갈리아와 협업을 통해 초코맛 소프트 아이스크림 ‘갤러’를 선보이기도 했다. 시럽과 빙수 등을 결합한 소프트체리밀크, 소프트흑당밀크, 소프트빠삐코빙수 등의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도입하는 등 상품군을 확대해왔다.

    세븐일레븐이 준비중인 ‘세븐콘’은 미니스톱 인수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너지다. 미니스톱의 경쟁력으로 꼽히는 치킨과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 즉석식품을 통해 편의점 선두경쟁에 힘을 실는다는 전략이다. 

    미니스톱이 확보한 넓은 매장도 강점이다. 실제 미니스톱 전국 가맹 점포의 평균 면적은 82.9㎡(25.1평)으로, 세븐일레븐·CU·GS25·이마트24 등의 평균인 68.2㎡(20.6평) 대비 넓다.

    현재 미니스톱의 2600여개 점포 중 1500여개 점포에서 소프트크림을 판매중이다. 여기에 세븐일레븐이 세븐콘 취급 매장을 확대할 경우 모객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세븐일레븐에서 세븐콘을 선보이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점포 내 기기 설치에 각 점주들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소프트 아이스크림 제조에 필요한 원부자재 등 물류에 대한 전반적인 정비도 관건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차별화 상품 차원에서 검토 중인 것이 맞다”면서 “다만 ‘세븐콘’ 명칭은 가결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세븐일레븐 점포 적용은)기존 점주 분들의 동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