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블록 기반 ‘에어서치’ 검색 전반 확대사용자 상호작용 학습 AI ‘유니버설 어드바이저’최적 검색 경로 제안 AI 모델 ‘오션’ 적용개인화된 검색경험 제공... 검색 흐름 전반 도움
  • ▲ ⓒ네이버 서치 콜로키움 온라인 중계 화면 캡처
    ▲ ⓒ네이버 서치 콜로키움 온라인 중계 화면 캡처
    네이버가 AI 기반 검색 기술 고도화 결과로 ‘유니버설 어드바이저’ 서비스 도입을 예고했다.

    네이버는 3일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 2022’에서 최신 AI 기술을 적용한 사용자 맞춤 검색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스마트블록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검색 브랜드 ‘에어서치’를 선보였다. 스마트블록은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맞는 주제들이 자동으로 생성돼 블록 형태로 제시하는 검색 결과를 말한다.

    최재호 네이버 서치 CIC 책임리더는 “에어서치는 사용자의 4단계 검색 니즈를 충족하며, 사용자 숨은 의도를 파악하고 검색 의도에 따라 세분화해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며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마다 스마트블록을 통해 서로 다른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네이버 검색을 통해 같은 ‘제주 날씨’를 검색하더라도 사용자에 따라 서로 다른 검색결과를 제공한다. 평소 일기예보 뉴스 영상을 소비하는 30대 사용자에게는 동영상과 실내 데이트 장소를 추천한다. 제주 여행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에게는 해당 계절의 날씨정보와 여행 준비물 등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최근 스마트 블록의 일 평균 노출량이 약 2900만건이며, 이를 클릭해서 사용하는 이용자 수는 약 400만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출시 초기 대비 검색 결과 내 콘텐츠 소비량은 335%, 인플루언서 창작자 콘텐츠 노출은 616% 증가했다. 연내 300만개 이상의 스마트 블록을 추가할 예정이다.

    최 리더는 “AI가 검색어에 따라 카테고리 블록을 만들어 콘텐츠를 노출하기에 블록이 증가하면 창작자들이 참여하는 더 많은 통로가 생겨난 것”이라며 “올해는 전체 검색 트래픽의 30%에 해당하는 약 1억건의 트래픽에 대해 300만개 이상 스마트 블록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사용자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하는 서비스 ‘유니버설 어드바이저’도 소개했다. 이는 현재 연구 중인 AI 모델 ‘오션(OCEAN)’이 적용됐다. 오션은 검색 과정에서 최적의 경로를 제안하기 위해 고안한 기술로, 네이버 생태계의 모든 서비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사용자 경험을 학습하도록 했다.

    김용범 네이버 서치 US 총괄은 “오션은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학습해 다른 서비스로 사용자 경험을 확장해주는 모델”이라며 “이를 적용해 미래 검색 서비스 유니버설 어드바이저를 만들었다”고 제시했다.

    유니버설 어드바이저는 검색 과정에서 사용자의 상태(state)를 파악해 최적화된 경로(path)를 제공하며 원하는 결과(goal)를 얻도록 하는 일종의 AI 비서다. 네이버 플랫폼에서 사용자 입력 정보가 많을수록 오션의 학습이 고도화돼 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경로를 제공한다.

    네이버 스칼라로 활동중인 김윤형 MIT 교수는 사용자 예시를 통해 유니버설 어드바이저를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인테리어 관련 키워드를 반복해서 검색어로 입력하면 유니버설 어드바이저가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다는 의도를 파악한다”며 “오션을 통해 사용자 의도에 최적화된 경로를 발견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공간에 대한 이미지를 사용자에게 요구해 사용자가 촬영한 공간에 맞는 인테리어 결과를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유니버설 어드바이저는 검색 흐름 전반에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제품의 이름을 모르는 경우 사용자에게 키워드보다는 제품 이미지를 요구한다. 사용자가 커피 얼룩 지우는 법을 검색했을 때 상황을 이해하고 플랫폼을 넘어서는 결과를 제안하기도 한다. 필요한 세제 구매를 유도하거나, 위치에 기반한 주변 세탁소를 추천해주는 식이다.

    이장선 럿거스대 교수는 유니버설 어드바이저의 중요한 요소로 ‘개인화’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 교수는 “유니버설 어드바이저는 구매내역, 검색어 기록 등 상호작용 내용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상태를 파악해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며 “따라서 같은 키워드를 검색하더라도 사용자마다 다른 화면을 보여준다. 상호작용이 쌓일수록 보다 정확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은 “최종버전에서는 유니버설 어드바이저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얻도록 돕는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검색을 통해 사용자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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