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상품 출시 잇따라DSR 50%까지규제 강화 오히려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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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들이 잇따라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다.

    다음달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강화를 앞두고, 대출 한도가 은행권 보다 높아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지난 2일부터 4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기존 'KB희망모기지론'에 40년을 추가했으며, 금리는 4.7~5.1% 수준이다.

    앞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관련 상품을 내놓은바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30년 만기상품을 10년 더 늘렸다.  연리는 3.82~4.95%로 정했다. 삼성화재도 주담대 최장 기한을 35년에서 40년으로 늘리면서 금리는 3.76~5.57%으로 삼았다.

    한화생명·교보생명·현대해상 등도 이르면 이달 관련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보험사들은 은행권 보다 한도가 10% 정도 더 나온다는 점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은행들 DSR이 40%로 제한되는 반면 보험사는 50%까지 받을 수 있다.

    내달부터 1억원 이상 대출자도 DSR 규제를 받는 만큼 한도를 조금이라도 더 늘리려는 수요자들에겐 유인책이 될 수 있다.

    중장기적인 이자부담이 늘겠지만 현실적으로 40년 이상 주택을 보유하는 경우는 극소수다. 중간 매도 등을 통해 차익을 실현할 경우 이자부담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주담대는 3년 이내 중도 상환시 1~2%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현재와 같은 금리상승기엔 큰 변수가 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