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 2015년 출시 이후 첫 출고가 인상… 16.2% ↑연초부터 시작된 주류 가격 인상 릴레이 이어져국순당·금복주·배상면주가 등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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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상면주가
    배상면주가가 판매하는 살균약주 ‘심술’ 출고가가 7년 만에 인상되면서 소비자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상면주가는 이달 1일부터 심술 4종(7도, 8도, 10도, 12도) 출고가를 16.2% 인상했다. 4종의 용량은 모두 330㎖로 동일하다. 심술의 가격 인상은 2015년 출시 이후 처음이다.

    출고가 인상에 따라 소비자가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하는 가격은 2500~3000원까지 오를 전망이다. 다만 도매상 등에 따라 가격 반영 시기는 차이가 있어 실질적인 가격 인상 시점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재 배상면주가에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몰 ‘혼술닷컴’에서는 심술의 소비자 가격이 3000원으로 인상분이 반영됐지만, 일부 대형마트는 현재 2200원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반면 편의점 등에서는 이달 1일부로 소비자가격이 2500원에서 2950원으로 18% 인상됐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는 “출시 이후 지속적인 생산비용과 원부자재 상승으로 가격 인상 요소가 있었지만 감내해왔다”면서 “지속적인 부담이 커지면서 출시 후 7년만에 출고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주류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3월 하이트진로의 ‘테라·하이트’와 오비맥주의 ‘오비·한맥·카스’ 등 국산 맥주 출고 가격도 각각 7.7% 올랐다.

    뒤이어 금복주 역시 지난 4월 청주 제품인 ‘경주법주’와 ‘화랑’ 가격을 9년만에 각각 7% 올렸으며, 배상면주가도 5월 1일부로 산사춘의 출고가를 11년 만에 12.9% 인상했다. 이달 1일 국순당 백세주의 편의점 가격이 4300원에서 4750원으로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