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부자재 가격 인상 여파… 11년 만에 가격 올려소주·맥주 이어 전통주도 줄인상유흥주점 판매가 인상폭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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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상면주가
    배상면주가가 ‘산사춘’ 가격을 11년 만에 인상한다. 올 초 소주·맥주에서 시작된 주류 가격 인상이 전통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상면주가는 오는 5월 1일부로 산사춘의 출고 가격을 12.9% 인상한다. 산사춘 인상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출고가격 인상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300㎖ 제품 가격은 약 3000원에서 3700원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는 “11년간 가격 인상을 내부적으로 감내하며 인상을 억눌러왔지만 주요 원재료인 산사와 산수유는 물론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해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주류 가격 인상은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하이트진로의 ‘테라·하이트’와 오비맥주의 ‘오비·한맥·카스’ 등 국산 맥주 출고 가격도 각각 7.7% 올랐다.

    디아지오코리아도 이달 조니워커의 대표 위스키 조니워커 블루라벨, 블랙라벨, 레드라벨 등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인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