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 맞아 감성 안전활동 권장
  • ▲ 중복인 지난 26일 과천지식정보타운 7블록 오피스빌딩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팥빙수를 먹고 있다. 
ⓒ한화건설
    ▲ 중복인 지난 26일 과천지식정보타운 7블록 오피스빌딩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팥빙수를 먹고 있다. ⓒ한화건설
    한화건설은 무더운 여름철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찾아가는 팥빙수차를 운영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중복인 지난 26일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7블록 오피스빌딩 신축공사 현장에 팥빙수차가 방문했다. 현장소장부터 협력사 직원, 일용직 근로자 등 약 300여명이 현장 내 휴게공간 등에서 시원한 팥빙수를 먹고 휴식을 취했다.

    회사측은 이날 하루에만 과천현장을 비롯해 인천, 제주, 속초, 광주 등 9개 현장에 총 2300인분의 팥빙수를 전달했다. 한달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총 54개 현장에 약 1만5000인분의 팥빙수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자 현장별로 다양한 감성 안전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팥빙수차 운영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전파하는 한편 충분한 휴식을 통해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등 안전보건관리를 강화하는 취지에서 진행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협력사인 윤창기공 전현민 대리는 "드라마 촬영장에 커피차는 들어봤어도 건설현장에 팥빙수차는 처음"이라며 "무더위가 지속돼 체력적으로 힘들 때가 많은데 같이 팥빙수를 먹으며 직원들끼리의 단합도 되고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7블록 박홍진 현장소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건설현장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현장별 아이스크림데이 등 감성 안전 활동을 적극 장려해 활기차고 건강한 현장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혹서기를 맞아 모든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물, 그늘, 휴식'의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점검 체크리스트를 마련하고 모바일 안전관리 애플리케이션인 'HS2E'를 활용해 점검결과를 등록, 관리하고 있다.

    현장별로 제빙기를 설치해 얼음을 제공하고 냉풍기가 설치된 근로자 휴게소도 마련했다. 폭염시 휴식시간 제공, 무더위 시간대 작업시간 조정, 열사병 예방교육, 신속한 상황 전파를 위한 전광판 및 배너 설치 등의 조치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