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트 타낙, 2위와 접전 끝에 시즌 두 번째 우승 안겨핀란드 랠리서 첫 우승, 티에리 누빌은 5위 기록
  • ▲ 현대팀 드라이버 오트 타낙 선수와 코드라이버 마틴 야르베오야 선수가 우승 세레모니를 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 현대팀 드라이버 오트 타낙 선수와 코드라이버 마틴 야르베오야 선수가 우승 세레모니를 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 8번째 라운드 '핀란드 랠리(Secto Automotive Rally Finland)'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핀란드 랠리는 WRC와는 개최 첫해인 1973년부터 함께 해온 유서 깊은 대회로 70년의 긴 역사는 물론, 인기 면에서도 손에 꼽히는 랠리다. 이번 대회로 현대 월드랠리팀은 핀란드 랠리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됐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오트 타낙, 티에리 누빌 등 2명의 선수가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타낙은 2시간24분04초6의 기록을 달성, 2위와 6.8초 차이의 접전 끝에 현대차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안겼다.

    누빌은 2시간26분22초6의 기록으로 5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핀란드 랠리를 통해 총 40점을 획득하며 제조사 부문 순위 2위를 유지해 선두 추격을 이어 나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핀란드 랠리 우승을 통해 전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현대차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어 매우 뜻 깊다"며 "남은 경기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FIA)가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다. 포장도로에서부터 비포장도로, 눈길까지 각양각색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 결과를 토대로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올해부터는 내연기관 기반이 아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반의 신규 기술 규정 적용에 따라 현대차는 i20 N의 1.6리터 4기통 엔진에 100kW급 전동모터를 탑재한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한편, 2022 WRC 9차전은 오는 18일부터 벨기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