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 노력
  •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연합뉴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8·15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민생과 경제회복 중점'이라는 특별사면 기조에 따른 사면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광복절을 맞아 이들을 비롯한 서민생계형 형사범·주요 경제인·노사관계자·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을 이달 15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조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윤석열 정부 들어 단행한 첫 특사다. 

    신 회장은 특별사면과 복권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과 업무상 배임으로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장 회장도 다시금 경제발전에 동참하는 기회를 부여 받았다. 장 회장은 지난 2016년 5월 불법 도박과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이후 형기를 6개월쯤 남긴 시점인 지난 2018년 4월30일 경기도 여주시 여주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장 회장은 출소한 뒤에도 5년간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받으며 특별한 경영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밖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사면된다.

    정부는 "범국가적 경제위기 극복이 절실한 상황인 점을 고려해 적극적인 기술투자와 고용창출로 국가의 성장동력을 주도하는 주요 경제인들을 엄선하여 사면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도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이번 사면은 무엇보다 민생과 경제회복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특별 사면에 대해 "사면을 결정해 준 정부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신 회장과 임직원들은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또 "롯데는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 또 바이오, 수소에너지, 전지소재 등 혁신사업을 육성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