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 재고 증가 추정 및 달러 가치 상승주요국 중앙은행 긴축정책 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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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 우려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28 달러 하락한 84.45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38 달러 하락한 90.62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2.23 달러 상승한 92.59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우려와 미국 달러 가치 상승,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추정, 주요국 중앙은행 긴축정책 지속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달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 Fed의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급격한 금리인상 우려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며 미국 주요 지수와 유가가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1%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13%와 0.95%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0.75%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1%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1% 상승한 110.19를 나타냈다. 

    미국 원유 재고의 경우 지난주 기준 20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로이터 통신은 추정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고강도 긴축 정책으로 세계 경기 침체 우려도 심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지난 20일 기준금리를 1% 인상했으며 영국, 일본, 스위스, 노르웨이 등 주요국들도 이번 주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