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가구 안정적 거주 위해 1천억대 주거지원비 무이자 지원중도금 대출 1630억, 직접 상환 어려운 차주 대신 현산 상환납부액 따른 지체금 산정·지원 계획…"광주 최고 명품단지 리빌딩"
  • ▲ ⓒHDC현대산업개발
    ▲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22일 광주 화정 아이파크 계약자들의 주거지원 종합대책을 위한 본접수를 10월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산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본 접수는 주거지원비 지급과 중도금 대출상환에 필요한 서류를 접수하는데 지난 8월23일부터 3주간 사전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300세대 이상이 다녀갔다.  

    현산은 이번 주거지원대책을 서류가 접수된 세대부터 순차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총 규모는 약 1000억원이다. 현산측은 “이번에 제공되는 주거지원비는 공사기간동안 계약세대의 안정적 주거를 위한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예를들어 통상적으로 계약자는 입주시 잔금 30%를 마련하게 되는데 화정 아이파크 84㎡의 경우 약 1억70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현산은 계약자가 공사기간중 인근에서 전세 등의 형태로 잔금을 추가해 비슷한 규모의 집을 구할 수 있도록 1억1000만원을 입주시까지 무이자로 지원할 예정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화정동 인근인 광주 서구 평균 시세는 약 2억4600만원이다.

    현산은 대신 계약자가 지원비를 활용치 않을 경우 입주시까지 연리 7%를 적용한 3900만원 상당을 분양가에서 할인해줄 예정이다. 현산은 계약자가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경우 중도금 대위변제에 따른 DSR 회복으로 추가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정 아이파크는 분양당시 계약금 10%, 중도금 60%(6회), 잔금 30%의 납부조건으로 계약이 이뤄졌는데 계약자들은 계약금 납부후 보유자금으로 중도금을 납부하거나 중도금 대출을 받아 납부해 왔다.

    중도금 대출차주는 계약자, 대주는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으로 시공사인 현산이 연대보증을 섰다. 4회차까지 실행된 중도금 대출은 약 1630억 규모로 대출이자는 계약자가 입주 시 일괄로 납부하기로 했다.

    중도금 대출만기는 2023년 2월로 계약고객중 중도금 대출을 이용한 고객들의 대출연장과 DSR 환원 요청에 따라 현산은 대출기관 등과 논의를 거쳐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지만 대출기관들은 중도금 대출의 연장 불가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 ⓒ이기륭 기자
    ▲ ⓒ이기륭 기자
    이에따라 이르면 11월부터 대출회수 통보를 해 계약자들은 이를 직접 갚아야 하는데 계약자들이 직접 상환이 어려울 경우 대출기관은 현산에 대신 상환을 요청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현산은 직접 상환이 어려운 계약자에 한해 중도금 대출을 대신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지체상금은 납부액에 따라 산정된다. 중도금을 자신의 자금으로 직접 납부한 세대(중도금 대출 미이용)는 납부한 계약금과 중도금에 대해 지체상금이 산정되며 납부한 중도금 이자에 상응하는 분양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선납시 적용됐던 할인혜택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현산은 전했다.

    아울러 중도금 대출을 대출기관에 직접 상환하는 세대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납부한 계약금과 중도금에 대해 지체상금이 산정되며 1100만원 가량인 중도금 대출이자는 현산이 별도 부담한다.

    끝으로 중도금 대출을 현산이 대위변제한 세대는 대위변제를 진행하게 되는데 중도금 대출이자는 현산이 별도부담하며 납부한 계약금 기준으로 지체상금이 산정된다. 회사측은 “대위변제로 지체상금이 줄더라도 화정 아이파크 84㎡ 계약세대의 경우 총 분양가의 10%(약 5500만원)를 납부한 상태에서 리빌딩기간 추가비용없이 약 1억1000만원의 주거지원금을 무이자로 지원받고 입주시 잔금 90%를 납부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산 관계자는 “계약자의 가장 큰 요청사항이었던 ‘전동 철거 및 재시공’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시급히 해결해야 할 주거지원비 지급 및 중도금 대출 처리 문제를 우선 진행하고 광주 최고의 명품단지로 리빌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