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7억원 등 총 200억∼3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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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10대 그룹에 공동 경비 명목의 기금을 걷는다.16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최근 삼성 등 10대 그룹에 매출액에 따른 특별회비 분담 비율을 제시했다. 컨설팅과 각종 행사 등 엑스포 유치를 위해 경제계가 공동으로 쓰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10대 그룹에서 걷는 금액은 총 200억∼3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실제 삼성전자는 서울상의에 민간 차원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한 경비 지원 명목으로 특별 회비 47억2300만원을 납부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27일 공시했다. 이달과 내년 3월에 각각 23억6150만원을 분납한다는 계획이다.SK와 현대차 등 나머지 그룹도 이 같은 명목으로 조만간 특별 회비를 납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대한상의 관계자는 “기금이 아닌 회비 개념으로 보면 된다”면서 “경제계 내부에서 회원끼리 엑스포 유치 활동에 쓰는 것이고 강제적이 아닌 자발적인 사항”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