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4구역, 최고 23층·2167세대 대단지로 탈바꿈

서울 용산 한남4구역이 최고 23층, 아파트 2167세대가 들어서는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8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한남4구역(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한남재정비촉진지구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한남4구역 심의가 통과됨으로써 한남지구 정비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에는 남산경관과의 조화, 침수방지, 지역발전 견인 등의 방향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는 해발 90m 범위내에서 남산의 7부 능선을 넘지 않게 최상 23층이하로 건축계획을 짜고 용적률은 226%, 세대수는 2167세대(공공 326세대)로 계획했다.

또한 보광로변 상업가로는 도시구조와 가로경관을 고려한 상업가로 특화설계를 반영키로 했으며 당초 리모델링을 계획했던 신동아아파트는 전면 재개발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아울러 저지대 침수이슈가 있던 장문로변은 지반고를 높여 자연배수를 유도, 저지대 상습 침수에 따른 불편을 해소키로 했다. 

이밖에 보광동주민센터와 파출소, 우체국은 보광로와 장문로의 교차지역에 신축 이전하고 주민복지를 위한 우리동네키움센터, 장애인재활시설, 노인복지회관 등 사회복지시설과 외국인 주민지원시설, 서울장학재단 등 공공청사도 인근에 함께 건설키로 했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2000세대 이상 대규모 주거단지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남산자락 구릉지, 한강 등과 어우러진 도시경관을 만들기 위한 다채로운 건축디자인도 계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