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풀컬러 원칩 기술초소형 칩 제작 가능해 공정 3분의 1로 단축
  • ▲ 서울바이오시스의 ISE 부스에 마련된 ‘마이크로LED’ 전시관. ⓒ서울바이오시스
    ▲ 서울바이오시스의 ISE 부스에 마련된 ‘마이크로LED’ 전시관. ⓒ서울바이오시스
    서울바이오시스는 31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23'에 참가해 세계 최고 성능을 갖춘 '와이캅 픽셀(WICOP Pixel)' 기술 기반의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마이크로LED 기술 '와이캅 픽셀'의 밝기를 4000 니트(nit)까지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원칩 구조로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ISE 전시관내 '마이크로LED' 별도의 섹션을 마련해 '와이캅 픽셀' 솔루션을 전시한다.

    와이캅 픽셀은 와이어와 패키지가 필요 없고 렌즈도 필요 없는 '와이캅' 기술을 기반으로 3개(RGB)의 마이크로LED를 수직방향으로 쌓아 올린 세계 최초의 풀컬러 원칩 기술이다. 3개의 LED가 마치 하나의 픽셀처럼 색을 합쳐 발광한다는 것이 기존 마이크로 LED와의 가장 큰 차이다. 픽셀 내부에서 결합된 색이 외부로 구현되기 때문에 상하좌우 어떤 방향에서 디스플레이를 보더라도 화면 색상이 왜곡되지 않는다.

    와이캅 픽셀은 적층이라는 구조적 특징으로 초소형 칩 제작이 가능하고, 디스플레이 제작 과정에서 모든 공정을 3분의 1로 줄 일 수 있다. 공정이 줄면 수율개선과 원가절감에도 유리하다. 평면 마이크로LED 대비 발광면적도 3분의 1로 줄어 AR, VR, 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으로의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4000 니트의 밝기 성능을 갖춘 사이니지, VP, 자동차 외부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마이크로LED 기술이다.

    현재 일반적인 옥외용 디스플레이에는 마이크로LED가 아닌 일반 LED 패키지, 미니LED가 사용되고 있다. 실외에서 이용하는 디스플레이의 경우 시인성을 위해 3000 니트 이상의 밝기가 요구되지만, 지금까지 마이크로LED는 밝기효율이 1000~2000 니트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 와이캅 픽셀은 4000 니트의 밝기와 상하좌우 균일한 컬러 표현이라는 마이크로LED의 요구사항을 모두 갖췄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 2020년 상반기 마이크로LED 사이니지를 양산한데 이어 올 1분기 내 VP용 신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영주 서울바이오시스 대표는 "와이캅 픽셀의 성능 개선뿐만 아니라 초소형 디스플레이에 적합한 웨어러블, VR·AR용 신규 제품의 양산 기술 또한 모두 확보한 상태"라며 "이번 ISE를 통해 신규 고객 확보 및 사업 파트너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마이크로LED 기술의 성장세를 이어가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이캅 픽셀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와이어와 패키지 없이 원 칩으로 최고의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구현 기술력을 인정받아 부품업체로는 유일하게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