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아파트 전월세거래량 105.9만건…통계이래 최대
  • ▲ 2011~2022년 전국 아파트 전월세거래량 및 월세비중 추이. ⓒ경제만랩
    ▲ 2011~2022년 전국 아파트 전월세거래량 및 월세비중 추이. ⓒ경제만랩
    지난해 전국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이 100만건을 돌파했다. 지속적인 고금리로 매매수요가 임대차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전월세거래가 늘었고 특히 월세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전국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은 총 105만9306건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전국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은 △2011년 60만2416건 △2012년 60만5772건 △2013년 58만7208건 △2014년 64만3274건 △2015년 62만8006건 △2016년 63만8244건 △2017년 64만9739건 △2018년 72만1225건 △2019년 80만726건 △2020년 87만6032건 △2021년 95만 9576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엔 100만건을 넘어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1년이래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전국아파트 전세거래는 2021년 60만7426건으로 역대최다를 기록한뒤 지난해 60만6686건으로 0.1% 감소했다. 반면 월세거래는 지난해 45만2620건으로 전년대비 28.5% 증가했고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다. 

    임대차시장에서 월세계약 비중도 42.7%로 통계작성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서울아파트 전월세거래량 23만1846건중 월세거래는 9만8810건으로 42.6%에 달했다. 경기지역은 전월세거래 34만9711건중 월세거래 15만1518건으로 월세비중이 43.3%였다. 인천은 7만51건중 월세가 3만1492건으로 45.0%를 차지했다.

    이밖에 △부산 40.0% △대구 42.9% △충남 50.8% △경남 39.9% △충북 38.4% △대전 40.5% △경북 41.9% △강원 40.8% △제주 62.5% △울산 40.1%△세종 47.5% △광주 40.5% △전북 42.3% △전남 36.1% 등의 월세비중을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인상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자 매매수요가 전월세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고 목돈이 부족한 임차인들을 중심으로 월세선호현상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21년 60만4476건에 이르렀다가 지난해 27만2123건으로 55.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