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조5225억원… 같은 기간 15.4% 증가'리오프닝' 호조에 백화점 실적 껑충… 면세점은 부진"면세부문, 해외여행 정상화로 점차 개선될 것"
  • ▲ ⓒ현대백화점그룹
    ▲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2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4% 늘어났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4% 증가한 10조5225억원을 기록해 외형과 내실 모두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

    부문별로는 명암이 갈렸다. 지난해 백화점 순매출은 2조2896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올랐다. 영업이익도 3788억원으로 24.3% 올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과 기존 부진 상품군의 매출이 개선됐다. 

    반면 면세점은 중국 봉쇄 정책 여파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해 영업적자는 6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53억원이 늘어났다. 다만 매출은 41.8% 늘어난 2조2571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지누스는 지난해 6046억원의 매출과 28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지난해 4분기로는 백화점과 면세점 모두 수익성이 악화됐다. 백화점은 패션·화장품 호조가 이어졌지만 대전 아울렛 영업 중단 여파로 인해 영업이익이 9.9% 줄어든 945억원에 그쳤다. 

    면세점도 영업적자 2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06억원) 대비 적자폭이 늘어났다.

    4분기 지누스 매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되었으나, 원자재 가격과 해운운임 하락 등의 영향을 통해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7.2%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의류·화장품 등 외부 활동 관련 상품 소비와 명품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면서 “다만, 4분기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영업 중단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 부문은 중국 내 봉쇄 정책 지속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실적은 해외 여행 정상화와 중국 리오프닝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