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과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생산-연료전지 발전사업 '맞손'
  • ▲ 정형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좌)와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 정형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좌)와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생산 및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두산퓨얼셀'과 손을 잡았다.

    22일 코오롱글로벌은 두산퓨얼셀과 '중장기사업 및 협력분야 확대를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이번 파트너십은 정부의 청정수소 및 탄소중립 정책과 바이오가스 활용 정책이라는 두가지 목표달성에 방향성을 두고 있음에 그 의미가 크다.

    합의서 체결에 따라 양사는 유기성 폐자원을 통해 생산한 전력의 판매사업을 추진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연료공급, EPC, 배관시설 확보 등을 담당하고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공급, 장기유지보수(LTSA)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외 사업에 필요한 제반인허가, 기술교류 등에 협업하기로 했다.

    먼저 양사는 음식물처리장,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한 소화조가스(메탄 약 60%)를 공급받아 미생물처리 등 고질화 공정을 통해 바이오가스(메탄 95% 이상)를 활용한 전력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지역에서 우선 추진된다.

    무엇보다 코오롱글로벌이 하수처리장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모델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소·전기·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두산퓨얼셀 수소연료전지(트라이젠) 모델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한 수소는 지역내 충전소, 공공시설, 주택 등에 공급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모델은 그동안 혐오시설로 인식돼온 폐기물시설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지역경제에 이바지한다는 점에서 정부와 기업은 물론 지역민들과도 상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 돼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이번 합의는 환경분야에서 최대사업자인 코오롱글로벌과 국내연료전지 최대사업자인 두산퓨얼셀이 파트너십을 구축해 올해 시행예정인 수소발전입찰시장 참여를 목표로 상호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바이오가스 촉진법 제정으로 유기성 폐자원 관련사업이 가속화되면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발전 사업에 시너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