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공식 취임… 3년 임기 시작국민연금 반대에도 무난히 통과1500억 자사주 소각도 의결
  • ▲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신한금융
    ▲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신한금융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대표이사 회장과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신한금융지주는 23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22기 정기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결산 및 이사 선임의 건을 승인했다.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진옥동 회장을 선임했으며, 곽수근·배훈·성재호·이용국·이윤재·진현덕·최재붕·윤재원 사외이사의 유임 안건도 통과됐다. 

    이사회 의장으로는 이윤재 사외이사를 선임했으며 전체 사외이사는 11명에서 9명으로 줄였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도 의결됐다

    관심을 모았던 진 회장의 선임 안건은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무리 없이 통과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기업가치 훼손과 감시 의무 소홀'을 이유로 진 회장의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지만, 대세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말 기준 신한금융 지분 7.6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날 주총에서는 또 15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과 주당 865원의 배당도 의결했다.

    조용병 회장은 “현금배당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는 분기 배당 뿐만 아니라 결산배당까지 동일한 금액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분기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올해 내부 유보를 60%로 계획했으며, 나머지 40%는 주주환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총주주환원율은 30~40%수준으로 예상했다. 

    한편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의 취임식은 이날 오후 3시 신한금융 본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