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으로 계좌 환급카드로택스 통해 세금 납부금·국내주식 등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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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여성 A씨는 이용하는 카드사로부터 적립된 포인트가 소멸 예정이라는 전화를 받았다. 소멸 예정 포인트는 5만점. A씨는 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입금 서비스를 통해 현금으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전업카드사의 포인트 발생액 중 1019억4400만원어치가 소멸했다. 카드포인트는 신용·체크카드 이용금액 등에 따라 적립되는 금융자산이지만 카드별로 포인트가 얼마나 적립됐는지, 소멸 기한은 언제인지 등을 확인하기 어려워 사용하지 못한 채 없어진 금액이다.

    소량의 포인트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입금 서비스를 이용한 현금화다.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비회원 조회하기를 통해 본인 명의로 발급된 카드의 포인트를 확인하고 지정한 은행계좌로 보낼 수 있다.

    1포인트당 1원이고 계좌입금 신청은 1포인트부터 가능하다. 단 대표 포인트만 현금 교환할 수 있고 특정 가맹점에서만 사용하도록 지급한 제휴 포인트는 교환할 수 없다.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 매해 특정 한도 내에서 기부한 금액에 대한 세액공제를 제공하고 있어 연말정산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 통합 조회에서 포인트 기부를 클릭하면 카드사별 기부 링크로 이동한다. 카드사에 따라 정기기부도 가능하다.

    세금도 납부할 수 있다. 국세청은 지난 2011년 10월부터 '신용카드 포인트 국세납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카드로택스'를 통해 부가가치세, 양도소득세 등 모든 국세를 지불할 수 있다. 개인과 개인사업자, 법인기업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무이자 할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포인트를 활용한 각종 투자도 가능하다. 현대카드는 지난 6일 미래에셋증권과 주식투자 전용 '미래에셋 현대카드'를 출시했다. 카드 사용액에 따라 미래에셋증권 원하는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스탁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상품이다. 카드 등급에 따라 결재액의 최대 5%까지 적립되며 적립 한도에는 제한이 없다.

    NH농협카드의 '나무 NH농협카드'도 포인트를 통해 국내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카드 결제금액의 최대 8%를 NH투자증권이 운영하는 나무증권의 스마트 캐시백으로 적립해준다. 월 3만원 한도로, 연간 최대 36만원을 환급받아 투자할 수 있다.

    금 투자도 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포인트 금 전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의 포인트를 1점당 1원의 가치로 당행에서 고시하는 금 가격 기준으로 환산해 KB골드투자통장에 금으로 입금해 준다. 

    자동 골드전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매월 말 잔여 포인트를 익월 첫 영업일 당행에서 고시하는 최초 고시 가격 기준으로 환산해 금으로 자동 입금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