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가치사슬 구축이 상용차 사업 핵심‘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사업 추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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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대형 수소전기트럭을 공개하고 수소 상용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모델은 장거리 운행이 많은 북미 지역 특성에 맞춰 개발한 총중량 37.2톤급의 대형 트럭이다.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 출력 350kW급 구동 모터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적재 상태에서 7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수소 상용 모빌리티 비전도 공유했다. 차량 판매 뿐만아니라 ▲수소 공급 ▲리스 및 파이낸싱 ▲플릿 운영 ▲유지보수 등 ‘수소 가치사슬’의 구축이 상용차 사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비전 실현을 위해 경쟁력 있는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2021년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던 회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북미 친환경 상용차 사업을 지속적으로 구체화하고 고도화하는 노력도 이어간다.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들어설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신규 사업 테스트베드로 활용키로 했다.

    현대차는 박람회 기간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모델과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전시 외에도 현지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연료전지사업담당(부사장)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3년간 누적 650만km 이상 주행거리를 기록해 글로벌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며 “상업용 차량뿐 아니라 연료전지 기술을 광범위하게 적용하며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까지 이르는 통합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청정수소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기 위해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은 음식물 쓰레기, 가축 분뇨, 하수 슬러지 등 유기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생산한 수소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청정 수소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