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선출시 제품 국내 한정판매 中… 전국 판매 가시화'아이코스 일루마 반등 효과' 가속화필립모리스, 국내 전체 담배 시장서 궐련형 스틱 점유율 6.8%
  • ▲ 일본에서 판매 중인 테리아 블랙 옐로우 멘솔ⓒ필립모리스재팬
    ▲ 일본에서 판매 중인 테리아 블랙 옐로우 멘솔ⓒ필립모리스재팬
    한국필립모리스가 일본에서 선출시된 테리아 스틱 ‘블랙 옐로우 멘솔’ 국내 판매에 나선다. 국내 론칭 당시 선보였던 제품 외 일본에서 선출시된 제품을 국내에 들여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18일부터 아이코스 스토어에서 테리아 블랙 옐로우 멘솔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블랙 옐로우 멘솔은 레몬향이 나는 가향 스틱으로, 멘솔(Menthol) 제품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한정 판매 이후 전국 판매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국내 아이코스 일루마 출시 당시 선보였던 테리아 10종을 제외하고 이후 일본에서 선출시된 제품을 국내에 들여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 필립모리스는 일본 시장에서 최초의 캡슐이 들어간 제품 ‘테리아 오아시스 펄’과 ‘테리아 썬 펄’을 비롯해 4종의 신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현재 필립모리스는 일본에서 ▲썬 펄 ▲오아시스 펄 ▲볼드 레귤러 ▲웜 레귤러 ▲루비 레귤러 ▲리치 레귤러 ▲ 레귤러 ▲밸런스드 레귤러 ▲스무스 레귤러 ▲블랙멘솔 ▲멘솔 ▲민트 ▲블랙 퍼플 멘솔 ▲퍼플 멘솔 ▲퓨전 멘솔 ▲옐로우 멘솔 ▲트로피칼 멘솔 ▲브라이트 멘솔 ▲블랙옐로우 멘솔 등 총 19개 제품 카테고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 판매 중인 10종보다 많은 숫자다.

    한국필립모리스의 이같은 결정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0일 발표된 글로벌 1분기 실적에서 필립모리스는 HTU(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점유율 6.8%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해당 점유율은 연초를 포함한 전체 담배 시장 기준이다.

    필립모리스가 국내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점유율이 오른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실제로 2019년 6.8%였던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점유율은 2020년 6.5%, 2022년 6.2%를 기록했다. 특히 직전분기인 2022년 4분기에는 5.9%를 기록하며 6%대가 깨지기도 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지난해 아이코스 일루마 출시에 이어 올해 전용 스틱인 테리아의 전국 판매, 아이코스 일루마 원 출시에 힘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재인 테리아의 판매처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블랙 옐로우 멘솔의 전국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다만 오아시스 펄 등 캡슐 포함 제품의 국내 판매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