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연 2% 최저케이뱅크 2.6%, 카카오뱅크 2.4% 저축銀, 3%대 상품 출시로 경쟁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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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전문은행의 대표 상품으로 각광받던 '파킹통장(수시입출금통장)'의 금리가 예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리며 고객 모시기에 나섰으나 최근엔 연 2%대에 머물고 있다.  

    최근엔 수신 급감으로 비상이 걸린 저축은행들이 앞다퉈 연이자 3% 중후반대 파킹통장을 차례로 선보이고 있어 인터넷은행 입장에선 자금이탈이 불가피한 모양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주 자사 파킹통장인 '토스뱅크 통장'의 금리를 최대 연 2.8%에서 연 2.0%로 인하했다.

    '토스뱅크 통장'은 5000만원 이하일 때 연 2%, 5000만원 초과 시 연 2.8% 금리를 제공했으나 이번에 5000만원 초과 시 금리도 연 2.0%로 낮춘 것이다.

    인터넷은행 중 파킹통장 금리가 그나마 높은 곳은 케이뱅크다. '플러스박스'는 연 2.6% 금리를 최대 3억원 한도로 제공한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는 연 2.4%에 납입한도도 1억원으로 케이뱅크에 뒤처진다.

    인터넷은행의 파킹통장이 2%대 금리에 머물러 있는 사이 저축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연 3%가 훌쩍 넘는 상품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페퍼저축은행은 5000만원까지 연 3.8% 이자를 제공하는 '페퍼스파킹통장3'을 최근 출시했다. KB저축은행도 1억원 이하 예금에 기본 연 3.0%, 우대금리 포함 최대 연 3.5% 금리를 지급하는 '키위팡팡통장'을 내놨다.

    이밖에 다올저축은행의 'Fi자산관리통장'은 예치 잔액 3억원 미만일 시 연 2.6%, 3억원일 때 연 3.8% 금리를 제공한다.

    수신 감소세가 심상치 않자 금리 인상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서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 3월 기준 저축은행의 수신잔액은 116조 43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4조원(3.5%) 줄었다. 전월 대비로는 약 2조 9000억원(2.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