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공동 연구개발…지하구조물 완성 앞당겨서울 영천구역 재개발 첫 적용…4개월 단축 효과
  • ▲ '탑다운 램프슬래브 공법' 모델링. ⓒ반도건설
    ▲ '탑다운 램프슬래브 공법' 모델링. ⓒ반도건설
    반도건설은 '탑다운 램프 슬래브 공법'의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본 기술은 지하층과 지상층을 동시에 건설하는 '탑다운 공법' 수행시 각층 슬래브를 포함한 수평재 구축시 경사 램프 슬래브를 함께 역타로 구축해 지하구조물 완성 시점을 단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역타시 구축되는 램프 슬래브와 이어지는 내부 램프 벽체를 함께 시공함으로써 토압에 대한 안정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버팀대(Strut) 사용량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상부에서부터 하부로 구축되는 램프 슬래브를 이용해 장비와 자재를 원활하게 이동시켜 시공 효율과 경제성도 개선할 수 있는 공법으로 평가된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협력사인 바로건설기술과 '램프 슬래브 구축장치' 분야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해왔다.

    반도건설 측은 "서울 서대문구 영천구역 재개발현장에 해당 공법을 처음 적용했다"며 "공기를 약 4개월 단축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진행되는 프로젝트에도 신공법을 적극 적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반도건설은 협력사와 함께 발명·기술·디자인 관련 총 10건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이 중 '철근 구조체 높이조절 바체어'와 '부등침하 지반 복원공법’ 기술은 각각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로부터 신기술로 지정됐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중소협력사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ESG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ESG경영의 새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며 "신공법은 공기를 단축하고 공사비도 절감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