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6일 인천 계양체육관 개최전국 탁구동호인 화합의 장으로
  • ▲ 제 2회 일우배 전국탁구대회'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
    ▲ 제 2회 일우배 전국탁구대회'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전국 탁구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2회 일우배 전국탁구대회가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인천 계약체육관에서 열렸다.

    탁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항공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탁구 동호인과 13세 이하 유소년 탁구 꿈나무 총 700여명이 참가해 웃으며 기량을 겨뤘다.

    15일 열린 개회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마케팅총괄 사장, 유승민 탁구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일우배는 2019년 작고한 조양호 선대회장에 대한 추모사업의 일환이다. 조 선대회장의 한국 탁구계에 대한 헌신을 기리고 고인을 추모하는 뜻에서 지난해 처음 열렸으며 올해로 2회를 맞았다. 일우(一宇)는 조 회장의 호다.
  • ▲ 故 조양호(가운데) 한진그룹 선대회장이 런던올림픽 탁구 남자단체전 은메달 시상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 故 조양호(가운데) 한진그룹 선대회장이 런던올림픽 탁구 남자단체전 은메달 시상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조 회장은 2008년 7월 탁구협회 회장에 취임해 2019년 작고하기 전까지 10년 넘는 기간 한국 탁구 발전에 힘썼다.

    특히 취임 당시 내부 문제로 내홍을 겪던 탁구협회를 빠르게 정상화하고 선수 육성 지원, 심판·지도자 양성 등 제도 개선을 이뤄내는 등 한국 탁구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9년부터는 아시아탁구연맹 부회장을 맡아 국제무대에서 한국 탁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스포츠 국제기구 ‘피스 앤 스포츠’ 대사를 역임했으며 2011년 카타르에서 열린 국제 탁구대회를 후원하며 20년만의 남북 탁구 단일팀 결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내년 2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 탁구선수권대회의 유치 과정에도 조 선대회장의 도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과 대한탁구협회는 일우배 전국탁구대회를 고인의 뜻에 따라 탁구인들의 화합에 기여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탁구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