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쉐이크 브랜드 아워핏 출원뉴 아워홈 슬로건 캘립스랩·오투고 등 신사업 론칭작년 해외 매출 비중 10%… 미국, 폴라드 사업 강화
  • ▲ 아워핏 상표권 출원ⓒ특허청
    ▲ 아워핏 상표권 출원ⓒ특허청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신사업 확장을 통해 미래 경쟁력 키우기에 나섰다. 일각에선 아워홈이 단체 급식 기업의 이미지에 벗어나 소비자간거래(B2C) 사업을 강화해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함으로도 봤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아워홈은 지난달 출원 아워핏(OURHOME 247 OUR FIT)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해당 상표는 커피, 차(茶), 코코아 및 그 대용물, 광고업, 곡분 및 곡물 조제품 등 상품으로 분류됐다. 현재 상표를 등록받기 위해 특허청에 관련 서류를 제출한 상태로 심사 이전, 혹은 심사 진행 중이다.

    아워핏은 분말 형태의 쉐이크 브랜드로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기획됐다. 간단하지만 영양소 갖춰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단백질 뿐만 아니라 비타민 강화에도 초점을 맞춰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 1인 가구의 증가세와 식사를 챙길 시간은 없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면서 간편대용식 시장 규모는 3조원을 형성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아워핏은 단백질, 비타민 강화한 선식 쉐이크, 영양성분 강화한 선식 쉐이크"라면서 "기존 식사대용 쉐이크 리뉴얼 준비중이며 브랜드명 및 제품 디자인은 여러가지 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 ▲ 구지은 부회장ⓒ아워홈
    ▲ 구지은 부회장ⓒ아워홈
    구 부회장은 올해 아워홈 슬로건을 '뉴(NEW) 아워홈'으로 정하고 재도약을 위해 적극적인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뉴 아워홈은 해외사업 확대와 신사업 및 디지털 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이에 아워홈은 올 5월 KALIS lab(캘리스랩)을 론칭했다. 캘리스랩은 건강 진단 데이터와 라이프로그(일상생활 디지털 기록)를 기반으로 한 구독형 개인 맞춤 헬스케어 프로그램이다. 월 1회 신청으로 4주간 개인별 맞춤 식단과 다양한 건강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1월에는 자사몰 아워홈몰에 픽업서비스 오투고(Oh!ToGo)를 도입했다. 픽업서비스는 냉장·냉동 간편식 추천 세트 메뉴를 상품으로 내놓고 할인 가격에 당일 주문·픽업이 가능하다. 
  • ▲ 캘리스랩ⓒ아워홈
    ▲ 캘리스랩ⓒ아워홈
    구 부회장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공약을 통한 경영 보폭도 한층 넓히고 있다.

    구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같이 해외 사업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아워홈은 중국, 베트남, 미국, 폴란드 4개국 총 19개 도시에서 단체급식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아워홈 전체 매출에서 해외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아워홈은 올해 미국우정청(USPS) 구내식당 위탁 운영 경험을 토대로 단체급식 공급처를 관공서 외 현지 기업들로 넓혀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폴란드에서는 현지 급식사업 수주와 함께 K푸드 관련 식자재와 자사 제품 유통사업 전개에도 나선다.

    아워홈은 올해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범LG가로 분류되는 아워홈은 지난 2000년에 계열 분리됐지만 수년째 1조원의 매출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매출도 약 1조8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력 사업인 단체급식과 식자재가 직격탄을 맞은 시기에 거둔 성과로 올해는 신사업을 통해 실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