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성수기 맞아 수입맥주 가격 할인경쟁 심화GS25, CU 수입맥주 4캔 1만원 판매세븐일레븐, 수입맥주 4캔 7종 9000원 할인 프로모션
  • ▲ 편의점 GS25에서 진행 중인 맥주 4캔 1만원 행사ⓒ최신혜 기자
    ▲ 편의점 GS25에서 진행 중인 맥주 4캔 1만원 행사ⓒ최신혜 기자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찾아왔다. 폭염이 시작되는 8월은 맥주 성수기로 불리며 주류업계 경쟁이 뜨거워지는 시기다. 특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류 소비 패턴 변화로 가정시장 비중이 더욱 중요해졌고,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업계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주류업계 경쟁 키워드는 ‘가격’과 ‘점유율’이다. 뉴데일리는 소비자 발길을 이끌기 위한 업계 가격 할인 경쟁을 분석했다. <편집자 주>

    월 한 달 간 다시 수입맥주 4캔을 1만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편의점 묶음판매 할인가 4캔 1만2000원에 비해 2000원이나 저렴해진 가격이다.

    앞서 편의점업계는 7월1일부로 캔맥주 30여종 가격을 7~15% 가량 인상했다. 제조사 하이네켄, 비어케이 등이 업장에 공급하는 캔맥주 공급가를 인상한 것이 배경이다. 이에 따라 수입맥주 4캔 1만1000원 행사가격은 1만2000원으로 1000원 올랐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는 하이네켄 500ml, 칭따오 500ml, 아사히 500ml 등 수입맥주 13종을 8월 한 달간 4캔 1만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첫 주에는 목~일요일, 2주차부터는 목~토요일 동안 할인 QR코드를 적용하면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6캔 번들 행사도 진행한다. 칭따오, 아사히, 삿뽀로 등 500ml 6캔 등은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3500원에 할인 판매한다. 1캔당 2250원 꼴로 더 저렴해진다. 

    GS25 관계자는 "물가 안정 취지에 더해 하절기 맥주 성수기를 맞아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CU 역시 '쓔퍼세일'을 통해 8월 수입맥주 할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쓔퍼세일은 CU의 물가 안정 프로모션이다. 호가든, 아사히, 칭따오, 대표맥주, 버드와이저 등 인기 맥주 12종을 4캔 구매 시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또 브루클린필스너와 타이거맥주 6개 번들 상품을 기존 1만6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할인하고 써머스비, 쿠어스, 타이거레몬 맥주 4개 번들 상품의 경우 1만1000원에서 8000원에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에서는 호가든, 칼스버그, 필스너우르켈, 산토리 등 500ml 캔 7종을 기존 1만2000원에서 8월 한 달간 9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버드와이저 473ml 6입은 1만5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할인됐다. 빅웨이브 473ml 4입은 1만6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페로니, 브루클린필스너 500ml 6입은 1만8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할인한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맥주 가정시장에서 편의점의 비중은 2017년 30.4%에서 올해 5월 기준 37.7%까지 높아졌다. 가정시장 채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 확보를 위한 각 사의 프로모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가격 인상 이후에도 수입맥주 매출은 여전히 신장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GS25에서는 7월 수입맥주 매출이 전월인 6월 대비 23.5% 신장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신장률 15.4%보다 외려 높은 수치다. CU에서도 7월 수입맥주 매출이 전월보다 25.7% 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채널에서 맥주 가격이 올라 편의점의 매출이 특별히 감소하지 않은 듯하다"며 "고물가로 인해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매출을 신장하기 위해 각 채널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