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청담 신영빌딩서 강북 영풍빌딩으로 이전아우디코리아, Q8 e-트론 등 라인업 확대 전략 폭스바겐코리아, 최대 20% 파격할인 단행나서
  • ▲ 이달 말 고객에 인도될 예정인 아우디 Q4 e-트론 모습.  ⓒ아우디코리아
    ▲ 이달 말 고객에 인도될 예정인 아우디 Q4 e-트론 모습. ⓒ아우디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최근 강남에서 강북으로 새 둥지를 틀면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아우디코리아는 ‘신차’, 폭스바겐코리아는 ‘파격할인’으로 반등을 위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기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부근 신영빌딩에서 이달 6일 서울 종로구 영풍빌딩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측은 “새로운 사무실은 서울 중심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며 “앞으로의 여정에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아우디코리아와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실적이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1~7월 아우디코리아는 1만1140대로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하지만 BMW(4만4037대), 벤츠(4만817대)와 등 경쟁 브랜드와 큰 격차로 벌어졌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코리아는 4435대 판매에 그치면서 전년동기(7543대) 대비 41.2%나 감소했다. 올 초부터 연이은 출고정지, 디젤 차량에 대한 선호도 하락 등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진 탓이다.

    양사는 새로운 출발을 계기로 실적 반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아우디코리아는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말 ▲Q4 40 e-트론 ▲Q4 스포트백 40 e-트론의 2023년식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현재 사전계약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연내 ‘Q8 e-트론’을 선보여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한다. 

  • ▲ 폭스바겐코리아는 티구안 등 주요 모델에 큰 폭의 할인을 단행한다. ⓒ폭스바겐코리아
    ▲ 폭스바겐코리아는 티구안 등 주요 모델에 큰 폭의 할인을 단행한다. ⓒ폭스바겐코리아
    Q4 e-트론은 아우디코리아가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인 컴팩트 세그먼트의 순수 전기 SUV 모델이다. 이번 2023년식 모델에는 첨단 안전 기술과 늘어난 주행거리로 상품성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앞서 아우디코리아는 지난달 초고성능 컴팩트 세단 ‘RS3’를 비롯해 ‘Q3 40 TFSI 콰트로’, A7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A7 55 TFSI e 콰트로 프리미엄’, 고성능 플래그십 세단 ‘S8 L TFSI’ 등을 연달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특별한 신차가 없어 프로모션 위주의 전략으로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제타’ 프리미엄 트림의 경우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이용 시 9%, 현금 구매 시 8.5%를 할인한다. 제타 프리미엄 트림의 가격은 3233만원이지만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2900만원대로 떨어진다. 

    ‘아테온’도 현금 및 자사 파이낸셜 이용 시 최대 20%를 할인해준다. 또는 바이백(Buy back) 할부금융으로 36개월, 금리 4.99% 기준 월 29만원대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투아렉’은 최대 18%, ‘티구안’과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최대 11%의 할인을 단행한다. ‘골프’ 최대 9%, ‘골프 GTI’도 최대 3%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판매 확대가 쉽지는 않다”면서 “최대한 다양한 전략을 활용해 시장 상황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