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신규 버전 출시, 세부적 정보 이어 PB상품 출시온라인·오프라인 동시에 이뤄지는 건강관리 서비스"국내 최상의 의료서비스 해외 진출 교두보 목표"
  • ▲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 ⓒ롯데헬스케어
    ▲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 ⓒ롯데헬스케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 '캐즐'은 신체적 건강관리는 물론 심리상담까지 아우르며 소통과 공감이 가능한 차별화된 플랫폼이 될 것이다."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각자의 운동법과 식습관 등을 찾기 위해 분주하지만, 자신에게 딱 맞는 건강관리법을 찾기는 쉽지 않다. 대다수가 도전을 거듭하다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무리하게 운동하면서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롯데헬스케어가 일상생활에 흡수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 '캐즐(CAZZLE)' 플랫폼 사업으로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내달 18일 정식 오픈 예정인 캐즐은 '지루할 수 있는 헬스케어를 퍼즐 맞추기 처럼 즐겁게 할 수 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즐거운 건강관리'를 실현하면서도 데이터·설문·운동기록·유전자 정보 등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전문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롯데헬스케어의 전략이다. 

    이를 위해 롯데헬스케어는 지난 2010년부터 SK텔레콤과 삼성 등에서 헬스케어 업무를 총괄하며 전문적인 경험을 쌓아온 우웅조 사업본부장을 영입했다. 

    그는 롯데헬스케어에 합류한 이후 모든 헬스케어의 노하우를 캐즐에 쏟아붓고 있다고 자신했다. 우 본부장은 "그간의 노하우와 향후 진행될 사업을 한 번에 공개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겨울이 지나면 하나씩 사업을 확장해 흥미가 끊이지 않는 캐즐을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 ◆ 캐즐, 운동량·칼로리 등 세부적 정보 제공하는 신규 버전 출시  

    캐즐은 고객이 제공 동의한 건강 데이터와 직접 입력한 건강 설문·운동기록·유전자 검사 결과 등을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현재의 건강상태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한다. '실제 나이'와 '건강 나이'를 표시해주고 주요 질병의 발생 위험도를 알려주기도 한다. 나의 현재 건강상태가 어떤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건강관리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내달 신규 버전이 나오면 보다 많은 부분이 업데이트된다. 세부적인 메뉴가 추가돼 일별 운동 현황·칼로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화면이 메인에 배치된다. 늘 먹는 영양제를 기록해 시간 알림을 받을 수 있고, 매일 건강과 관련된 활동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들어간다. 

    캐즐은 가입만 해도 어떤 정보를 제공하는지 기본적인 것을 알 수 있지만, 개인정보동의를 하지 않으면 많은 제약이 있다. 개인정보는 그간의 건강검진 등 의료 데이터를 가져와 1차 분석을 진행한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건강 분석이 가능하지만, 이는 현재를 진단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 우 본부장의 설명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유전자 정보다. 의료 데이터가 현재를 보는 것이라면 유전자 정보는 기질을 알 수 있다. 즉 아직 발현되지는 않았지만, 발현 가능성이 있는 증상을 유추할 수 있다. 유전자 정보를 통해 선천적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알 수 있고, 탈모·비만 등의 현상을 예상할 수 있다. 

    우 본부장은 "현재와 기질을 분석하는 정보들이 합쳐졌을 때 훨씬 많은 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근력운동이 맞는지 유산소 운동이 맞는지, 아침형인지 저녁형인지, 비만형인지 마른형인지 등에 대한 모든 건강정보가 라이프 로그에 흡수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 ▲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 ⓒ롯데헬스케어
    ▲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 ⓒ롯데헬스케어
    ◆ 내년부터 오프라인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 도전

    캐즐은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플랫폼 사업으로 내년부터는 골프·등산·달리기·요가 등과 같은 오프라인 행사에 이어 영상 컨텐츠와 게이미피케이션, 유튜브채널과 같은 다양한 사업 확장이 이뤄진다. 단순하게 영상을 제작 및 제공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해 건강관리가 유지될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롯데헬스케어는 향후 오프라인 행사에서 유명 골프선수, 국가대표와 같은 전문 스포츠맨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다. 캐즐이 하반기에 정식 오픈하는 만큼 겨울 시즌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2주에 한 번 정도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체적 건강관리에 이어 정신적 건강관리를 위해 아토머스와 연계해 비대면-대면 심리상담 서비스도 진행된다. 롯데헬스케어는 심리상담 서비스를 캐즐 앱 내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우 본부장은 "산업혁명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데이터 공유인데, 이런 부분들을 캐즐에 다 녹아내 소통과 공감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롯데헬스케어는 향후 2~3년 뒤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우 본부장은 "글로벌 진출의 경우 의료정보에 대한 국가별 규제가 다르기 때문에 큰 허들이 존재한다"며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 테라젠헬스와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의료정보에 대한 제한이 있다면 유전자정보를 통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해외 특성에 맞게 캐즐의 글로벌 진출의 방향성은 다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 ◆ 친환경 PB제품 출시부터 디지털헬스케어기기 정보도 제공 

    우 본부장은 캐즐의 핵심 가치에 대해 복약(영양제)추천·1인 1스포츠·함께 건강해지기를 손꼽았다. 

    첫 번째 핵심 가치인 영양제 추천을 위해 롯데헬스케어는 26개의 PB상품을 직접 제작했다. 개인 맞춤형 영양제를 제공하기 다양한 상품을 제작했고, 모두 자연친화적 제품을 사용했다. 이외에도 가든오브라이프와 같은 유기농 제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우 본부장은 "'세이브 제주바다'와 같은 단체와도 협력하고 있는데, 친환경에 가깝게 다가가면서도 더 다양한 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다"며 유기농 제품들에 대해서도 "고가의 제품이기는 하지만 의미가 좋은 제품들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1인 1스포츠와 관련해서는 "대부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PT를 받지, 스포츠를 하지 않는다"며 "자신에게 딱 맞춰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취미 스포츠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스포츠를 통한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함께 건강해지기에서 주목할 점은 디지털헬스케어기기다. 캐즐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에는 멘탈케어디바이스, 슬립케어디바이스 등과 같이 뇌파를 통해 릴렉스해주거나 수면을 유도하는 제품들이 준비돼 있다. 

    또한 향후 시니어타운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양치를 대신 해주는 제품처럼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일에 대해 디지털헬스케어기기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제공하는 것이다. 

    우 본부장은 "시니어는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분들도 캐즐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구성하고 있다"며 "부모님들이 운동량과 활동량 등을 가족들이 대신 체크해 케어해주는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헬스케어는 입점해 있는 상품의 수는 약 300여 SKU(취급품목수)로, 향후 약 1000개까지 늘려가며 더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 ▲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 ⓒ롯데헬스케어
    ▲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 ⓒ롯데헬스케어
    ◆ 캐즐, 건강관리 서비스에 이어 "해외 진출 교두보 되겠다"

    우 본부장은 "롯데헬스케어는 단순히 웰니스케어 건강관리 서비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최상의 의료서비스와 시스템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롯데헬스케어는 스텝 바이 스텝에 나선다. 

    우선 PB상품을 9월에 출시와 함께 이미 출시된 제품을 수입하거나 총판권을 받아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 e커머스 사업이 캐즐의 메인 비즈니스 모델이지만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에도 투자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협력사와의 파트너십도 진행 중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테라젠바이오와 함께 유전자 검사 키트 프롬진을 출시해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판매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벤처기업인 온택트헬스와는 AI 기술을 활용해 추천 알고리즘을 구축하기도 했다. 

    커머스 부문에서 상품의 차별성을 보이기 위해 지난 5월 이후 탈모 솔루션 스타트업 비컨, AI 스마트 미러 전문 제작 업체인 아이콘에이아이, 스마트팜 기업 팜에이트 등과 캐즐 플랫폼 내 상품 공급과 서비스 제휴 등의 내용을 포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우 본무장은 "롯데헬스케어가 출범한 지 1년밖에 안 됐기 때문에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앞으로 지치지 않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그동안 헬스케어에서 쌓아온 모든 것을 다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