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폴란드 크리니차포럼 민관합동 한국사절단 파견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3~15일(현지시간) 폴란드 크리니차 포럼 참석차 민관 합동 한국사절단을 파견했다. 경제계가 폴란드를 찾은 것은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 폴란드 경제사절단 이후 두 달 만이다.

    '크리니차 포럼'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명예 후원하는 국제회의로, 동부의 다보스포럼이라 불린다. 올해 포럼에는 지난 7월 윤 대통령 순방 당시 폴란드 대통령이 한국을 특별 게스트로 초청하면서 대규모 사절단이 마련됐다.

    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작년 한국의 폴란드 투자액은 9억700만 달러로 10년전 대비 무려 36배가 늘었다"며 "한국의 미래산업인 2차 전지, 방위산업, 원전 및 인프라 산업의 발전을 위해 폴란드는 양과 질 모든 면에서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이러한 민관합동 사절단과 같은 프로젝트에 전경련도 적극 동참해 '원팀 코리아' 정신으로 정부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이번 민관합동 사절단은 한덕수 국무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 정부 사절단과 20개사 민간 경제사절단으로 구성됐다.

    민간 경제사절단에는 류진 전경련 회장을 단장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안원형 ㈜LS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주원호 HD현대중공업 부사장, 김영주 풍산 부사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사절단은 류진 회장 취임 이후 첫 공식 국제행사로, 전경련의 글로벌 싱크탱크 경제단체로의 도약을 약속했던 류 회장의 첫 번째 행보다.

    류 회장은 현지에서 국무총리 초청 사절단 조찬 간담회를 주최했으며, 간담회에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류 회장은 주요 경제인들과 한덕수 총리와 함께 안제이 두다 대통령 면담,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면담 등에 참여했다.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한-폴 기업인 리셉션'에도 참석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우리 기업이 폴란드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이어가고, 폴란드를 넘어 유럽 시장까지 그 영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전경련이 이번 사절단과 같은 기회를 계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은 방위산업, 에너지, 기후변화 등 다양한 의제가 포함된 가운데, 특히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에 대해서 활발히 논의됐다. 14일 열린 '한-폴란드 포럼'에는 폴란드 대통령과 한 총리를 비롯해 양국 경제인과 정부 인사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폴란드 대통령과 한 총리의 개회인사에 이어 진행된 패널 세션에서는 ▲무역·투자 공급망 ▲방위산업 ▲에너지·인프라·우크라이나 재건 ▲원전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