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체 사고의 42% 차지… 과열 시 폭발 위험"연휴기간 가스버너·부탄캔 사용 주의하세요"
  • ▲ 가스사고 안전수칙 안내문.ⓒ한국가스안전공사
    ▲ 가스사고 안전수칙 안내문.ⓒ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추석 연휴 동안 야외활동 증가와 음식 조리 등으로 가스 사용량이 늘면 사고 발생 가능성도 함께 높아지므로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26일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2018~2022년 5년간 가스사고 발생 현황 중 부탄연소기 사고가 매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부탄연소기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가스버너 등을 말한다. 지난해 발생한 총 38건의 가스사고 중 부탄연소기 사고는 16건(42%)으로 나타났다. 다른 해도 전체 사고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 ▲ 최근 5년간 가스사고 발생 현황.ⓒ한국가스안전공사
    ▲ 최근 5년간 가스사고 발생 현황.ⓒ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버너와 부탄캔 사용 시 사용자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먼저 부탄캔 사용 시 부탄캔과 열원을 가까이 두면 안 된다. 가스안전공사 설명으로는 최근 전기레인지나 난로 위에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올려놓고 사용하는 사례도 적잖게 발생하고 있다. 이 경우 과열된 부탄캔이 파열할 수 있다. 

    또 휴대용 가스버너의 불판 받침대보다 크기가 큰 조리 기구를 사용해선 안 된다. 이 경우 불판에서의 복사열로 인해 내부에 장착된 부탄캔의 내부 압력이 상승하면서 파열할 위험이 있다.

    가스버너 등을 보관할 때도 주의가 요구된다. 부탄캔과 가스버너는 사용 직후 분리하는 것이 좋다. 사용 직후의 잔열에 의해 가스레인지 내부에 장착된 부탄캔의 내부 압력이 상승해 파열 위험이 있다. 또 가스버너를 이중으로 쌓아 보관하거나 나란히 놓고 사용하면 부탄캔이 가열돼 폭발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오랜 기간 집을 비우기 전에는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주밸브 등을 잠가야 한다.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가장 먼저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하고 혹시라도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관할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연휴를 맞아 캠핑을 계획한다면 텐트 내 가스버너와 가스난로 등의 사용은 금물이다. 가스난로는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임해종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가스 사용량이 급증하는 연휴에 가스시설 이상 유무를 반드시 주기적으로 확인해 달라"면서 "가족과 안전한 연휴를 보내기 위해 사소한 수칙이라도 지켜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