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내년 석유 수요 증가폭 하향 수정 전망美 원유 재고 시장 예상치 상회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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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다만 중동 전쟁 리스크로 브렌트유는 소폭 올랐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2.91달러로 전날보다 0.58달러 하락했다.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18달러 오른 86.00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87.27달러로 전일 대비 0.93달러 하락했다. 

    중동 전쟁에도 유가가 보합세를 보인데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크게 늘면서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약 1000만 배럴 증가한 4억242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50만 배럴 증가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미국 휴가철이 끝나면서 정제유 수요가 줄고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도 유가 급등을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세계 석유수요 증가폭 전망치(88만b/d)를 전월(100만b/d)보다 하향 조정했다. IEA는 고금리 장기화, 달러화 강세 등으로 인해 신흥국 중심으로 석유 수요 증가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